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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앙투앙 콤부아레 전 PSG 감독이 알 힐랄 신임 감독에 취임!

둘뱅 2012. 6. 28. 08:57

(알 힐랄의 부 구단주 나와프 빈 사아드 알 사우드 왕자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콤부아레 알 힐랄 감독.)

 

 

이번 시즌 ACL 8강전에 진출하여 울산 현대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될 알 힐랄은 이반 하섹 감독의 계약만료에 따라 공석이었던 감독직에 지난 연말까지 프랑스 리그 앙 파리 생제르망에서 감독을 맡았던 앙투앙 콤부아레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1+1입니다.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다음 시즌은 자동 연장되는 방식입니다. 최근 알 힐랄에서는 지난 09/10 시즌의 에릭 게레츠 감독 이후 한 시즌을 풀로 맡은 감독이 없기에 얼마나 오래 팀을 맡을 수 있을지는 그야말로 인샤알라입니다만...

 

센터백 출신의 콤부아레 감독은 PSG 2군 감독  (1999~2003)으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으며, 스트라스부르 (2003~2004), 발랑시엥 (2004~2009)을 거쳐 파리 생제르망 (2009~2011)에 이르기까지 리그 앙에서만 감독을 맡아왔기에 해외 클럽에서의 감독은 알 힐랄이 처음입니다.

 

선수시절부터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가진 선수로 알려진 그는 갱생시킨 선수들도 꽤 되고, 원석인 선수들을 보석으로 탈피시키는 등 팀 현실에 최적화된 전술적인 결과물을 얻어냈다고 하며, 선수들이 그에게 반항한다던가 한번 찍히면 그대로 끝일 정도로 카리스마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콤부아레 감독은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는데, 그가 발랑시엔 감독을 맡고 있을 때 레딩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남태희를 발랑시엔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직접 추천하고 1군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태희가 1군에 올라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부임하며 떠나긴 했지만요. 알 힐랄에서는 유병수를 만나며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 나가게 되었네요.

 

 

(발랑시엔 시절 남태희와 콤부아레 감독)

 

토마스 돌 감독이 팀을 맡았을 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가 이반 하섹 감독이 맡으면서 맹활약을 펼쳤던 유병수는 콤부아레 신임 감독 하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알 힐랄은 8월 2일 저녁 (사우디 시간) 리야드에서 하지르와 12/13시즌 개막전을 치룰 예정입니다. 평소보다 2주 정도 빨리 리그를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