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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게 패해...

둘뱅 2012. 7. 20. 09:06

 

 

1. 알 힐랄은 어제 저녁 11시 (한국 시간)에 펼쳐진 볼프스부르크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대 1로 패했습니다. 당초 예정된 인터밀란과의 평가전이 취소되고 체코의 슬로바코라는 팀과 치룰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볼프스부르크와 만났습니다.

 

어제 시합에서는 유병수 외에도 사아드 알 하르씨, 살만 알 파라즈, 핫산 카이라트, 압둘 아지즈 알 도사리, 무함마드 알 까르니, 파하드 알 샤므라니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전지훈련에서의 평가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알 힐랄은 금요일 저녁 6시 (사우디 시간)에 리야드로 복귀하며 일요일부터 훈련을 재개하여 27일 알 타아운과 시즌 개막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룰 예정입니다. 새로 영입한 수비수 까데르 망간의 첫 출전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전 하이라이트)

 

 

2. 유병수, 아딜 헤르마치, 까데르 망간을 이번 시즌 출전할 외국인 선수로 등록할 예정인 알 힐랄은 마지막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아넬카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요 며칠새 얘기나오는 선수는 콜롬비아 1부리그 산타페에서 뛰고 있는 조나단 코페테라는 유병수와 동갑내기인 88년생의 콜롬비아 공격수입니다. 코페테는 시즌 중에는 많은 골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지난 15일 파스토와 겨뤘던 콜럼비아 리그 (2012-1)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 (1대 0 승리)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1975년 이후 37년만에 콜럼비아 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 된 바 있습니다.

 

(소속팀을 37년만의 콜롬비아 리그 우승으로 이끈 코페테의 결승골)

 

코페테를 놓고 알 힐랄 외에 아르헨티나 클럽에서도 오퍼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몇 시간 전 나온 콜롬비아 뉴스에 따르면 산타페 구단주가 코페테의 알 힐랄 이적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7년만의 우승 이후 주력 선수들의 대거 해외이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산타페 (이미 5명이 이적을 확정했다는군요)는 코페테를 지키기 위해 이적료를 높여보는 등 나름 애썼으나 알 힐랄이 이를 상회하는 오퍼를 던지면서 그의 이적을 막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코페테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알 힐랄은 1군에 2명의 젊은 외국인 공격수 (유병수, 조나단 코페테)와 2명의 경험있는 사우디 공격수 (야세르 알 까흐따니, 사아드 알 하르씨)를 보유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