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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사우디에서도 아이폰5 판매시작!

둘뱅 2012. 10. 3. 21:53

 

 

 

사우디 내 양대 이동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 (STC)과 모바일리가 아직 판매일정 및 약정 요금제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얼리 어답터들을 위해 일반 수입 유통망을 통해 아이폰5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우디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우선 출시국 명단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일반 수입 유통망을 통한 구매의 장점은 비싸기는 하지만 해외에서 직접 들여오기 때문에 풀스펙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통신사를 통해 들여오는 모델의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일부 기능이 삭제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이폰4부터 적용된 페이스 타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탈옥 외에는 페이스 타임이나 유사 어플 자체를 원천 차단했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핸드폰] 주요 기능이 거세된 아이폰4 중동지역 특화 버전 모델 MC605AE/AB 참조) 과연 아이폰5에서도 페이스타임이 계속 미적용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이번 아이폰5는 기존의 판매순서와는 다소 다르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통 전문 수입상=>핸드폰 전문점=>통신사 패키지=>전자 양판점, 서점 등의 순서로 전문 수입 유통망을 통해 들여오는 것이 관례였는데, 아이폰5는 하이퍼 판다 (Hyper Panda), 다누브 (Danube) 등 사우디 내 대표적인 양판점을 통해 한정 물량이라며 유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역시 이런 건 같은 양판점 체인이라도 젯다에 있는 일부 매장부터 팔기 시작하지만요.

 

직수입품이고 당연히 통신사 보조금이나 약정 따위가 없기에 판매가격은 비싸게 책정됩니다. 위에 광고 전단에서도 보이는 16GB 모델의 가격 4,199리얄은 한화로 환산하면 약 126만원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일반 양판점이 조기 판매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전문 수입상들의 초기 판매가격도 낮아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했던 전문 수입상 메메가 (MEMEGA)의 경우 어제 (2일)부터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첫 판매가격을 16GB 3,999리얄 (약 120만원), 32GB 4,599리얄 (약 138만원)으로 책정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양판점에서 파는 16GB보다는 200리얄 (약 6만원)을 싸게 팔고, 제가 아이폰4 32GB 모델을 처음샀을 때 가격이 5,499리얄 (약 165만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싸진 (그러나 여전히 비싼;;;;;;;;;;;;;;;;;;;;;;;;;;;;;;;) 가격이니까요. (아이폰4 구입기와 관련 에피소드는 [핸드폰] 봤노라! 질렀노라! 사우디에서 지른 아이폰4 구입기 및 개봉기[핸드폰] 끝나지 않은 아이폰4 구입기... 4일만에 15만원 돌려받은 사연?? 참조.) 만약, 제가 계속 사우디에 있었다면 이 글 대신 개봉기를 포스팅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현실은 서울에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며 옵G와 아이폰5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