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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순찰차로 보급형 쉐보레 카마로에 이어 고급형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도입!

둘뱅 2013. 4. 11. 22:22

(참고용으로 인용했을 뿐, 이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아벤타도르 사진은 두바이 교통경찰당국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지난달 말 신형 순찰차로 쉐보레 카마로를 공개 ([두바이] 스포츠카를 순찰차로??? 두바이 경찰의 신형 순찰차 공개!)한 두바이 교통경찰 당국은 "두바이 교통경찰의 최신형 순찰차, 이제 당신에게 봉사합니다 (Latest Dubai patrols, now at your service)"라는 트위터 메세지와 함께 오늘 또다른 순찰차량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말 공개된 국내 판매가격으로 4800만원대인 카마로가 그야말로 보급형 스포츠카라면, 그 가격의 10배를 상회하는 5억원대 후반의 아벤타도르는 그야말로 고급형 순찰차량인 셈입니다. 2012년형 아벤타도르를 두바이 경찰당국이 원하는 사양에 맞게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마로와 마찬가지로 흰색 바탕에 녹색이 배합된 모델입니다.



두바이 교통경찰의 신형 순찰차인 아벤타도르는 12기통 엔진을 달고 있으며 배기량 6498cc에 최대출력 700마력으로의 차량으로 제로백은 2.9초, 최고속도는 시속 350km까지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터당 5.3km 밖에 못 달리는 극악의 연비를 자랑하지만, 물보다 휘발유가 싼 두바이에서는 유류비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죠.



두바이 경찰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122명이 사망하고 2,16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사고는 악명높은 셰이크 자이드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달 사이에 과속 딱지만 67,000장을 발행할 정도였다는군요.



지난 3월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에서 발생하는 교통 법칙금의 약 15%가 시속 210km 이상의 과속으로 달리다 적발당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도로를  미친듯이 질주하는 스피드광들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경찰 당국도 기동성이 좋은 스포츠카를 도입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카마로와 아벤타도르 외에도 지난 해에도 모하비를 구입했고, 닷지 차저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의 순찰차량을 계속해서 구입하고 있지만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순찰차 도입과 관련하여 두바이 교통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형 순찰차량은 두바이의 고급 주거지역인 부르즈 칼리파,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일대의 순찰을 담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는 동네에 따라 순찰차량도 그 급을 맞추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