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
준우승 |
3위 |
4위 | |
자인사우디프로리그 | 알파티흐FC (창단 후 첫 우승) |
알힐랄 | 알샤밥 | 알나스르 |
사우디왕세제컵 | 알힐랄 (통산 12회 우승/컵대회 6연패) |
알나스르 | 알파이살리 알라이드 |
|
사우디챔피언스컵 | 알잇티하드 (통산 2회 우승) |
알샤밥 |
알아흘리 |
알파티흐FC |
(알파티흐FC의 활약이 계속되자 사우디리그 영상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이미지 동영상)
1. 2014 아챔 예상 출전팀 (2013년 배정 기준): 알파티흐FC, 알잇티하드, 알힐랄, 알샤밥
2. 리그 득점왕: 세바스티안 테갈리 (알샤밥/19골)
3. 1부리그 승격팀: 알오루바, 알나흐다
4. 2부리그 강등팀: 하지르, 알와흐다
5. 13/14시즌의 큰 변화: 없음
지난 시즌 사우디챔피언스컵 3,4위전에서의 승리를 제외하면 2009년 1부 승격 이후 리그에서는 알힐랄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던 (12/13시즌 전까지 통산 성적은 9전 1승 8패) 알파티흐FC가 2R 알힐랄과의 경기에서 처음 승리를 거두었을 때만 해도 깜짝 이변 정도로만 여겼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알파티흐FC는 잇달아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부터 UAE리그의 알아인과 마찬가지로 무패 질주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부리그 승격 후 중하위권을 오가는 팀으로 딱히 눈에 띄는 선수영입도 없었고, 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치리라 예상했던 전문가들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시즌 초반부터 거둔 예상 외의 성적은 팀의 재정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즌 개막 당시에는 유니폼 가슴에 로고를 달 스폰서가 없었던 팀에게 기아자동차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썰렁했던 가슴에 KIA 로고를 박을 수 있었고, 선두 경쟁을 달려본 경험이 없어 중간에 지칠 것이라던 예상을 비웃듯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시즌 막판에는 백넘버 밑에 로고를 달기 위한 스폰서까지 붙고, 빈약했던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해서 선보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지난 20세기 말에 기록했던 3부 리그 우승 두 번을 제외하고는 1, 2부리그에서 우승이란걿 해본 적 없었던 팀이 그야말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평소 남의 떡으로만 여겼을 250만리얄 (약 7억5천만원)의 1등 상금과 사상 첫 아챔 진출은 그들의 맹활약에 정점을 찍는 부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던거죠. 하지만,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아챔까지 소화해야 하는 내년 시즌에도 올해와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알파티흐로서는 팀의 수준을 올릴 수 있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진정한 평가무대가 될 것 같네요.
반면, 그동안 리그에서 지지 않았던 알파티흐FC에게 두 경기 모두 내주면서 선두 경쟁에 나설 기회를 잃어버렸던 알힐랄에게는 여러가지로 아쉬운 시즌으로 기억될만 합니다. 시즌초반 4강까지 올라갔던 아챔에서는 울산현대에게 그야말로 굴욕을 당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2위로 마무리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으며, 알아인에게 농락당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던 아챔 죽음의 조에서는 살아남았지만 16강에 처음 진출한 레퀴야에게 안타깝게 무너지며 탈락했고, 사우디챔피언스컵에서는 적어도 챔피언스컵에서는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알잇티하드에게 또다시 패배하며 일찌감치 8강에서 탈락했으니까요. 그나마 왕세제컵을 6연패하며 우승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할 수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 연속경기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선두를 달리던 루이스 로페즈가 리야드 생활에 적응 못한다, 루마니아 복귀설 등 여러가지 루머 속에 리그 중반 이후 리그 초반에 선보였던 가공할 득점력이 거짓말같이 사라졌던 것이 여러가지로 아쉬웠습니다.
2011년 전북현대와 맞붙었던 4강전에서 탈락한 후 리그에서 쓴 맛을 거두었던 알잇티하드는 이번 시즌을 7위로 맞이했지만, 6번의 대회 중 5번을 결승전에 오르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우디챔피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년만에 아챔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사우디챔피언스컵 결승에서만 두 번 만나 두 번 다 패배를 안겨줬던 알샤밥을 꺾어 그 기쁨은 배가 되었을 것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알샤밥은 알힐랄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콤부아레 감독 밑에서 자리잡으며 리그에서 초중반 슈퍼서브로 맹활약을 펼쳤던 유병수는 즐라트코 감독으로의 감독교체와 더불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독에 따라 활약의 기복이 큰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이며 사우디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기복이 심했던 기록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득점을 거두었던 것은 성과. 한편 시즌 중반에 이적한 곽태휘는 수비의 중심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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