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두바이] 고온다습한 여름을 이겨낼 수 있을까? 두바이 경제개발부는 냉방재킷 테스트 중!

둘뱅 2013. 6. 15. 22:16

(테스트 중인 냉방 재킷을 입어본 내셔널지 기자 캐를린 말렉)


6월 중순 현재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데다 더 더워지는 날씨에 특히 습도까지 높은 한여름의 UAE에서는 대부분의 야외 근로자들이 오랜 시간 탈수와 발한, 그리고 높은 불쾌지수에 시달려오고 있습니다. UAE와 카타르, 사우디 등지에서 이번 주부터 한낮에는 무조건 쉬라는 지침이 내려올 정도죠.


그런 두바이에서 두바이 경제개발부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의 조사관들에게 최근 외근 시에 사용하기 위한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는 공랭식 냉방 재킷이 지급되었다고 현지 언론인 내셔널지가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경제발전부 오마르 알 메하이리 국장은 냉방 재킷이 뜨거운 날씨에서 서있어야만 하는 조사관들에게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고 그들의 임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냉방 재킷의 내부. AA 건전지 4개로 작동하며 두 개의 팬이 있다.)


재킷 하단부에 두 개의 팬이 달린 아노락 스타일의 재킷은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며 지난주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재킷들은 현재 충전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별도의 배터리 없이 태양열로 작동하게 될 예정입니다. 


알 메하이리 국장은 바깥 날씨가 뜨겁거나 습도가 높을 때 두 개의 팬이 재킷 내부에 시원한 바람을 불게 하여 체온을 원하는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0도가 넘는 외부 온도 속에서도 재킷 착용자들은 팬의 강약을 조절하며 20도 정도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으며, 현재 두바이 경제개발부는 시험적으로 재킷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알 메하이리 국장은 시험착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좋을 경우 조사관들에게 지급할 더 많은 재킷을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냉방 재킷 외에도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몸을 가리고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냉방 모자, 바지, 셔츠 등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자인만 봐서는 실제로 이들이 필요한 야외작업 근로자들-특히, 건설업체 근로자들-에게는 불편해 보이는데, 과연 이러한 두바이 경제개발부의 시도가 성공하여 고온다습한 한여름의 두바이에서 근무하는 모든 야외 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될까요???



참조: "Can air-cooled jackets beat the UAE heat? Dubai's DED is testing it out" (The 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