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두바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꽈배기 빌딩 "카얀 타워 (Cayan Tower)" 개장!

둘뱅 2013. 6. 14. 15:20


지난 일요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 및 빛의 쇼와 함께 두바이 마리나에 위치한 "꽈배기 빌딩"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06년 착공한 이 건물은 원래 2010년 개장을 목표로 하였으나, 지하지반 침수 및 두바이 경제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정식 개장까지 7년이란 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당초 인피티니 타워 (Infinity Tower)"로 알려졌던 이 건물은 개장일 당일 이 건물을 지은 개발업체의 이름을 따 "카얀 타워 (Cayan Tower)"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월요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상황입니다.




(상공에서 본 카얀 타워의 모습)


카얀 타워를 자신의 아이라고 설명하고 싶다는 아흐메드 알 핫티 카얀 회장은 건물의 갑작스런 이름 변경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적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인피티니 타워라는 이름을 가진 고층건물이 브리즈번과 마나마에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부르즈 두바이로 알려져있다가 개장 당일 현재의 이름을 가지게 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두바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아부다비 정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지만, 카얀 타워의 경우는 그야말로 차별화를 시키기 위해 이름을 변경한 것이죠.



전세계에 하나 이상의 인피니티 타워가 있지만, 우리것과 같은 고층 타워는 없다고 믿는다는 아흐마드 알 핫티 카얀 회장은 이런 건물은 카얀 타워밖에 없고 이 곳이 우리와의 연결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카얀 타워는 310m의 주거용 고층 건물로 1층에서부터 1.2도씩 휘어져 올라가 정상인 76층에 이르러서는 지면에서 90도로 비틀려진 건물로 당초에는 372m의 93층 건물로 계획되었으나, 두바이 경제위기를 겪으며 예상 외로 오랫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재의 건물로 대폭 축소되었습니다.카얀 타워는 지난 2005년 입찰을 통해 선정된 SOM (Skidmore, Owings & Merrill)이 디자인하였으며, SOM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와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타워를 디자인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흐마디 알 핫티 회장은 개장일 당일까지 계약률은 80%라면서 개장 2주일전부터 계약자들에게 인계하기 시작했고 월요일부터 자유롭게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아직 팔리지 않은 나머지 20%의 공간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여름 후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건물 내 아파트 가격은 200만 디르함 (약 6억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얀 타워 6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본 풍경)











(카얀 타워 내 거주공간)





(고층에서 두바이 마리나를 내려다 본 모습)



(75층에서 본 두바이 마리나)



참조: "Keys to world's tallest ‘twisted tower’ in Dubai start at a cool Dh2 million" (The National)

          "In pictures: Inside the world's tallest 'twisted tower" (The National) / DUBAI | Cayan Tower | 306m | 1005ft | 76 fl | Com (Skyscr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