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카타르

[정치] 카타르 하마드 국왕, 왕세자에게 양위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기로!

둘뱅 2013. 6. 24. 13:59

(카타르 국왕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싸니)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의 아랍어 사이트는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싸니 국왕이 왕실 식구들과 솔루션과 계약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만나  자신의 왕권을 아들 타밈에게 물려줄 계획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왕권 위양에 대한 셰이크 하마드의 계획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카타르 정부 소식통"으로 들은 소식이라고 언급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외교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총리의 퇴진을 포함한 자연스런 권력 이동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카타르 외교관들은 지난 6월 15일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셰이크 하마드가 자신의 왕권을 그의 아들에게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러한 계획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 싸니 총리의 퇴진, 또는 최소 외교라인을 정비하는 내각 개편 또한 예상되고 있다고 카타르 정부의 소식통들이 AFP와의 읜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 싸니 총리는 1959년생으로 1992년 1월부터 외무장관을 맡아오고 있으며 2007년 4월부터 총리까지 겸임하고 있는 카타르 정권의 강력한 실세 중 한 명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현재 겸임 중인 총리와 외무장관 둘 중 한 자리를 정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AFP는 그 정부 소식통의 언급을 빌어 셰이크 하마드는 자신이야 말로 정치인과 통치자의 자리를 젊은 세대에게 넘기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그는 왕세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에게 권력을 위양하고 내각 개편을 단행하여 보다 젊은 장관들을 임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오른쪽에 박수치는 분이 차기 국왕이 될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왕세자)


왕세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는 1980년생으로 셰이크 하마드의 네번째 아들이자 그의 두번째 부인 셰이카 모자 왕비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로 영국의 해로 학교 (Harrow School)와 쉐르본 학교 (Sherborne School)에서 교육을 받았고, 미들섹스에 있는 해로 학교를 거쳐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를 1998년에 졸업하고 카타르 군 소위로 임관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3년 8월 5일 친형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싸니가 자신의 왕세자 자리를 물려주면서 현재의 왕세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군사, 교육,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차기 왕위 계승자로 훈련받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프랑스 외교관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셰이크 하마드가 국왕에서 물러나지만 완벽히 정권에서 손을 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명예 국왕직을 맡으면서 그의 아들이 좀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게 만들면서 완전히 자리잡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며, 정권 교체는 6월 22일 프랑수아 올란드 프랑스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이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1952년생인 현 카타르 국왕 셰이크 하마드는 1995년 자신의 아버지 셰이크 칼리파 빈 하마드 알 싸니 전 카타르 국왕이 스위스 제네바에 체류 중이었을 때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그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아랍권 최고의 뉴스방송인 알자지라 방송 개국 당시 초기 5년간 1억3700만달러를 빌려주는 등 방송사가 자리잡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며, 리비아의 독재자 무암마드 까다피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대통령을 몰아냈던 일련의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아랍권 최초로 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아라비아 반도의 미니국가에 불과했던 카타르를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국가로 키우고 사우디가 가지고 있는 역내 주도권에 도전하는 등 야망이 넘치는 국가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무장단체 후원 등 피아를 넘나드는 정치적 스탠스로 인해 아랍권 일각에서는 거친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셰이크 하마드가 자신의 아들에게 조기에 정권 위양을 하려는 것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을 다시 반복되는 것을 피하고, 국제사회에서도 존재감이 달라진 지금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참조: "Emir of Qatar to meet ruling family amid reports of plans to step down" (Al-Arabi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