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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월부터 사우디 민간부문도 주5일 40시간 근무제 적용!

둘뱅 2013. 7. 15. 22:42

(리야드 올라야 판다 옆에서 본 킹덤센터)


사우디 노동부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내 민간 부문도 다음 달부터 공식적으로 주5일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사우디 가젯트가 보도했습니다. 


8월부터 민간부문에도 주5일 40시간의 주5일 근무제 적용!

이미 주5일제가 정착된 공공 부문 및 금융계와 달리 민간 부문은 주6일제를 적용하고 있어 근무시간 변경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 부문 종사자들도 근무일 동안 추가근무를 할 필요 없이 주2일을 쉴 수 있게 됩니다. 노동부 소식통은 주당 근무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5일제 적용시 사실상의 비용상승이라는 재계의 반대에 따라 주5일제 적용시 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 (1일 8시간)으로 할 것이냐 45시간 (1일 9시간)으로 할 것이냐의 논의가 있었는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40시간으로 결정한 듯 보입니다. 


노동부 소식통은 새로운 법에는 금토를 주말로 명기한 공공 부문과 달리 구체적인 요일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민간 부문의 쉬는 날은 고용주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고용주들이 휴일 특근을 원할 시에는 근로자들의 동의를 구하게 하여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특근의 경우 근로자들에게 규정 (휴일 근무의 경우 통상 시급의 두 배)에 따라 초과근무수당이 지급되어야 합니다. 또한 노동부는 사우디 청년들이 민간 부문으로의 구직을 장려하기 위해 최저급여 3,000리얄 (약 90만원), 근무시간 단축, 주2일 휴무일 제공을 명기하고, 업체측에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직구조를 갖출 것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인 초과고용 과징금 징수제 도입 후 손익 보고서

한편 쿼터를 초과하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시 1인당 연 2,400리얄의 과징금 징수의 장단점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 한 전문회사는 그것이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알 뭅티 사우디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은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들이 과징금 징수의 단점이 이른바 이익으로 내세웠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다량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업종의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이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사우디 근로자를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체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기에 지난해 11월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많은 업체들은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거세게 항의하였으며, 그랜드 무프티도 이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던 바가 있습니다.


사우디상공회의소 협의회는 이 연구 보고서를 압둘라 국왕과 최고 경제위원회 (Supreme Economic Council) 에 제출했습니다.



참조: "5-day week in private sector from August" (Saudi Gaz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