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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L] 무산된 현대가 전주장 더비, 곽태휘는 깜짝 선제골로 알힐랄을 상대로 승리하는데 기여해!

둘뱅 2013. 7. 24. 10:08


한국시간 오늘 새벽 리야드에서 열린 알힐랄과 알샤밥의 프리시즌 친선시합에서 알샤밥은 곽태휘의 선제골과 핫산 무아드의 결승골로 나와프 알아비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힐랄을 2대1로 꺾었습니다.


양팀의 시합은 알샤밥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양팀의 해외 전지훈련에서 복귀 후 가진 첫 경기입니다. 알힐랄은 오스트리아, 알샤밥은 벨기에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진행한 바 있었습니다. 깜짝 영입된 조성환과 국대차출 후 휴가 복귀가 지연되었던 곽태휘는 각각 팀의 전지훈련지에서 합류한 바 있습니다.


선발 출전한 곽태휘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처음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서의 혼전 상황속에 흘러나온 볼을 리바운드하여 그대로 알힐랄 골문에 강하게 꽂아넣으면서 전반 시작 2분 9초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곽태휘의 프리시즌 1호골입니다.


(곽태휘의 프리시즌 1호골)


알힐랄은 전반 35분 나와프 알아비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알샤밥에서 6시즌을 뛰고 알힐랄로 전격 이적한 나세르 알 샤므라니는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나와프 알아비드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9분 알샤밥의 핫산 무아드가 직접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결국 알샤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알샤밥와 알힐랄의 프리시즌 친선시합 하이라이트)


알힐랄로 이적한 조성환은 경기 전날 예고된 바대로 세군드로 카스텔로, 티아고 네베스와 함께 결장한 대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알힐랄에서의 데뷔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 사우디 리그에서 펼쳐지는 곽태휘 (전 울산 현대)와 조성환 (전 전북 현대)의 현대가 전주장 더비는 리그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리그 일정상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11월 1일 오후 7시 40분 (한국시간 11월 2일 새벽 1시 40분)에 펼쳐질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나 가능합니다.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조성환을 비롯한 알힐랄 선수들)



(경기 전체 영상)


한편, 알힐랄은 29일부터 시작될 알아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쉽 2013에 참가하기 위해 알아인으로, 알샤밥은 27일부터 시작될 알와흐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쉽 2013에 참가하기 위해 아부다비로 이동합니다. 두 팀이 참가하게 될 대회 참가팀은 아래와 같으며, 조성환은 친선 컵대회를 통해 알힐랄 데뷔전을 치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와흐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쉽 2013: 알와흐다 (UAE), 쿠웨이트SC (쿠웨이트), 알샤밥, 알파티흐FC (이상 사우디)

알아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쉽 2013: 알아인 (UAE), 알릿파 (바레인), 카즈마 (쿠웨이트), 알힐랄 (사우디)


(지난 시즌엔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 이번 시즌부턴 서로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쳐야 할 곽태휘와 나세르 알 샤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