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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 1차전] 원정에서 무승부에 만족한 FC서울과 알샤밥, 광저우에게 패한 레퀴야!

둘뱅 2013. 8. 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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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시와 레이솔vs알샤밥: 곽태휘 풀타임. 김창수 후반 20분 교체출전 코리안 더비 성사. 알샤밥은 가시와의 쿠도 마사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 페르난도 멩가조의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짓습니다. 원정경기에서 지던 경기를 만회해서 무승부를 거뒀으니 나름 선방했네요.

2) 광저우 에버그란데vs레퀴야: 김영권, 남태희 풀타임 코리안 더비 성사. 광저우의 마무리가 세밀하고 레퀴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으면 학살극도 가능했을 일방적인 경기 끝에 광저우가 2대0 승리를 거둡니다. 레퀴야 선수들은 실전감각 부족을 드러내듯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이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2차전을 앞두고도 치룰 수 있는 실전경기는 리그 개막전 단 1경기 밖에 없다는 것이 함정. 광저우의 4강 진출이 유력해보이는군요. 남태희는 팀에서 가장 많은 유효슛을 쏘며 활약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에릭 게레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차전이 어렵겠지만, 뒤집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3) 에스테그랄 테헤란vs부리람 유나이티드: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진 하이다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테헤란이 부리람을 꺾었습니다. 부리람은 패하긴 했지만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4) 알아흘리vsFC서울: 석현준 선발 풀타임, 빅토르 시모에스 결장. FC서울은 이른 시간 터진 데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알아흘리는 새로운 체제에서의 첫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펼쳤습니다. 페레이라 감독은 92~93년생의 젊고 빠르며 공격적인 선수들을 후반 중반에 잇달아 교체하면서 발이 무거워진 FC서울을 상대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고 후반전을 주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알아흘리에서 첫 공식 데뷔전을 치룬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였습니다. FC서울은 2년전처럼 허망하게 무너지진 않았지만, 알아흘리에게 후반에 너무 밀리는 경기를 펼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 이하 경기시간은 한국시간



1. 가시와 레이솔 1:1 알샤밥 (8월 21일 19:00 / 히타치 가시와 싸커 스타디움)

가시와 레이솔
알샤밥
 (전반 21분) 쿠도 마사토  
   (전반 44분) 페르난도 멩가조

전반전 경기영상http://youtu.be/Y_kFMbcKjAs

후반전 경기영상http://youtu.be/8G0ChBqTIBc



2. 광저우 에버그란데 2:0 레퀴야 (8월 21일 21:00 / 티안허 스타디움)

광저우 에버그란데 레퀴야
 (후반 27분) 다리오 콩카  
 (후반 30분) 엘렉손  



3. 에스테그랄 1:0 부리람 유나이티드 (8월 22일 00:30 / 아자디 스타디움)

에스테그랄
부리람 유나이티드
 (전반 2분) 카수라 하이다리  



4. 알아흘리 1:1 FC서울 (8월 22일 03:00 /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아흘리
FC서울
   (전반 10분) 데얀
 (후반 35분) 술탄 알 사와디  

전후반 경기영상http://youtu.be/OHgoNFEc2M4



5. 8강 2차전 일정

   1) FC서울 1:1 알아흘리 (9월 18일 19:30 / 서울 월드컵 스타디움)

   2) 부리람 유나이티드 0:1 에스테그랄 (9월 18일 20:00 / 아이-모바일 스타디움)

   3) 레퀴야 0:2 광저우 에버그란데 (9월 19일 00:15 /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4) 알샤밥 1:1 가시와 레이솔 (9월 19일 02:1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