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비자] 외국인 사우디 거주자들은 9월 7일부터 리엔트리 비자를 별도 출력할 필요없어!

둘뱅 2013. 8. 27. 11:49

(사우디 근무자들이라면 휴가나올 때 반드시 출력해서 가지고 있어야 했던 Exit&Re-entry Visa, 일명 리엔트리 비자)



사우디가젯트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9월 7일 토요일부터 휴가갔다가 돌아올 때 더 이상 Exit and Re-entry visa (이하 리엔트리 비자)를 별도 출력해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무장관 무함마드 빈 나이프 왕자가 이날 부로 시행에 들어가는 칙령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칙령에 따르면 비자유효확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리엔트리 비자에 대한 상세정보를 최종 승인본으로 간주하여 지금까지처럼 비자를 별도 인쇄하여 지참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자업무와 관련된 E-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권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일환입니다.


여권과는 새로운 칙령에 대비한 준비조치의 일환으로 이까마 (거주허가증) 발급과 갱신 및 리엔트리 비자 발급 등을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아브쉬르 온라인 서비스 (Abshir online service)를 도입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내무장관 무함마드 왕자는 아브쉬르 서비스를 개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하였습니다. 사우디인들과 외국인들은 여권과 사이트를 방문하여 아브쉬르 서비스 사용을 위해 회원가입 할 수 있습니다.


아브쉬르 서비스는 등록한 회원들에게 (사우디 정부에 등록된) 개인정보열람, 가족과 가사도우미들에 대한 리엔트리 비자 발급, 최종 출국 비자 발급 및 취소, 여행허가 발급 등 기존에 내무부/외무부 사무소 방문을 통해서 처리해야 했던 일부 업무들을 사우디 정부가 공유하고 있는 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합니다.


아브쉬르 서비스 도입 전에는 유료 회원으로 등록된 법인에 한해 자신들이 스폰서로 고용한 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열람 및 비자발급 업무가 가능한 무낌 (Muqeem)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었습니다. 무낌 서비스를 통해 비자발급이 가능해지면서 비자발급을 위해 굳이 여권과에 방문하여 오랫동안 줄서다 시간낭비할 필요없이 인터넷 뱅킹까지 가능하면 사무실에 앉아서 몇 분만에 바로 비자를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법인] 사우디 스폰서 자격 취득 후 반드시 이용해야 할 서비스 "무낌" 참조)


아브쉬르 서비스는 사우디 국민들과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E-서비스를 갖추기 위한 압둘라 국왕 정부의 비전과 지침을 반영하는 주요한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비자를 여권에 찍는 것이 아닌 별지 출력하여 지참했기 때문에 분실 위험성이 항상 있었으며, 진짜로 분실했을 경우 정당한 재입국을 증빙할 서류가 없어지는 것이었기에 복귀 전 사우디에 재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등 복잡했던 절차가 비자발급정보를 출입국 심사대에서 전산망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대체되면서 간소화된 것입니다. 비자정보, 얼굴촬영 및 지문스캔 등 관련정보의 전산화는 결국 현재 GCC가 추진하고 있는 단일방문비자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되는 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시스템으로 인해 개인사정 등으로 휴가복귀 일정이 지연될 경우 여권에도 찍혀있지 않고, 별지 지참하지 않는 비자유효기간을 혼동하여 기한 내 복귀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도 가끔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무엇보다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본국에서 보딩패스를 받을 때 비자확인을 요청하는 직원에게 휴가 복귀차 재입국하는 것임을 증빙할 대안이 아직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비자없이 입국하지 못하는 나라로 유명하기 때문에 보딩패스 받을 때도 대부분 비자도 같이 보여줘야되니까요.



참조: "Printout of re-entry visa not required from Sept. 7" (Saudi Gaz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