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라에서 크릭을 통해 부르 두바이로 넘너오고 있는 아브라)
아브라는 나무로 만든 보트로 두바이 크릭을 오고가는 전통적인 수상 교통수단입니다. 현재는 부르 두바이 지역에 있는 신다가/알구바이라 정류장과 데이라 지역에 있는 알사브카 정류장을 오가며 아브라 이용비는 1디르함으로 아브라 운전사에게 직접 현찰 (동전)로 지불합니다. 놀 교통카드.. 이런거 안 먹힙니다.
(수상 택시 정류장)
크릭을 따라 신다가/알구바이라 정류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운항하지 않는 아브라들이 정박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박하던 아브라를 지나치다 보니 배 속에 앉아 작업하는 정비공과 지켜보는 아브라 운전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순간이었지만, 전 왠지 설국열차의 후반부를 떠올렸습니다;;;;; 비록 저 안에 앉아있는 사람이 토미는 아니었지만요..... (영화를 많이 본게야;;;;)
(저 속에서 누군가가 작업 중)
아브라는 어떻게 사람들이 탑승할까요?
(선착장에서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빈 아브라)
빈 아브라의 긴 좌석의 양측에 승객들이 앉기 시작하여 가득 채워지면 출발합니다.
(승객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중...)
사람들은 서로 등을 맞대고 앉게 되며 한쪽 면만 볼 수 있게 됩니다.
(반대편 측에 앉아있는 승객을 마주보기 힘들다.... 싸...우...셨어요?? 이런거 아님...)
배에는 구명조끼와 튜브가 있긴 합니다만 좌석에는 잡을 것 등 별도의 안전장치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몇 분 가만히 참고 앉아있으면 됩니다. 승객을 가득 채운 아브라가 선착장을 떠나 데이라 지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가~~~~~~~~~안다!!!!)
알 마크툼 다리를 통해 차로 크릭을 건너본 적은 있지만, 아브라를 타고 넘어가는 것은 처음입니다. 교통체증 따위가 없으니 좋더군요~^^
(부르 두바이, 잠시만 안녕~^^)
아브라 정류장으로 오는 동안 떠올렸던 설국열차의 그 장면. 과연 그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그 안은 아브라 운전사를 위한 공간으로 왠지 경운기스러운 느낌의 아브라 엔진과 운전사가 앉아있을 의자, 필요 용품 등이 있었습니다. 아까봤던 그 사람은 엔진을 수리하고 있었던 겁니다!!!
(문제의 공간 내부!)
운항하는 동안 좌석에서 일어난다든가 큰 움직임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승객들의 움직임은 단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개를 들어 풍경을 보거나, 아니면 뭔가 단상에 잠겨있거나...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지~~~)
데이라쪽에는 물건을 운송하기 위한 물류창고인지 수많은 박스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부르 두바이측 풍경)
몇 분간의 항해(?)가 무사히 끝나 어느덧 데이라 지역의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브라가 선착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다음에 도착하는 아브라를 통해 잡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육상교통을 이용하러 알사브카 선착장을 떠납니다.
알사브카 수상택시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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