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CC&GU

[GU] 오만 외무장관, 오만은 걸프연합 결성에 동참하지 않을 것!

둘뱅 2013. 12. 8. 03:40

(유스프 빈 알라위 빈 압둘라 오만 외무장관)


오만은 현재의 걸프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GCC. 정식명칭은 The Cooperation Council for the Arab States of the Gulf)를 6개국의 연합체인 걸프연합 (Gulf Union- GU)으로 강화시키는 것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아랍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걸프연합 결성안은 돌아오는 화요일에 쿠웨이트에서 개최될 GCC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중 하나입니다. 


오만은 걸프연합 결성에 반대한다며 현재 바레인에서 진행 중인 마나마 대화 (Manama Dialogue에서 유스프 빈 알라위 오만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마나마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IISS)가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리라 회의)의 중동버전으로 2004년 처음 시작되어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9회를 맞이했으며, 중동 국가들은 물론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등을 포함한 북미, 유럽, 아시아 각국의 외교, 안보관계 장관 등 정부 각료, 정치인,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국제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입니다.


유스프 빈 알라위 오만 외무장관은 걸프국가들이 역내에 상존하고 있는 위험요소들에 맞서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연합할 것을 주장한 니자르 마다니 사우디 외무부 차관의 연설이 끝난 후 연사로 나섰습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오만은 걸프연합 결성을 막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현실화 될 경우 연합의 일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UAE와 카타르의 다른 GCC 5개국이 연합을 결성하기로 결정할 경우 오만은 여기서 그냥 빠질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GCC를 EU처럼 GU로 격상시키는 안은 사우디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로 바레인의 지지를 받아 지난 2011년 사우디가 처음으로 제안했지만, 걸프 공동통화안 만큼이나 각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지금까지 보류 중인 안건입니다. ([GU] 바레인 관계자, 걸프연합은 2013년 중반에 발표될 것이다! 참조) 시간이 지나면서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지지의사를 표명했지만, 이에 대한 UAE의 입장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GCC는 이슬람공화국을 세우고 걸프지역을 포함한 아랍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이란에 대응하기 위한 완충역할로 1981년 5월 결성되었으며, GCC 국가들은 전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40%와 천연 가스 약 25%를 확보하고 있어 세계 경제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