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이야기/아랍의 이모저모

[아랍어] 중동-북아프리카에서 아랍어를 배우기 좋은 6개 국가

둘뱅 2013. 12. 28. 13:40



알아라비야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어를 배우기 좋은 6개국을 소개했습니다. 이들 6개국 중 우리나라에서 아랍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는 나라는 이집트, 요르단, 튀니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르단으로 아랍어 연수를 갔었습니다. 


이들 나라 외에 아랍어를 배우기 좋은 대표적인 나라가 시리아이고 우리나라와 국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아랍어 연수를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았지만, 현재는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로 아랍어 연수가 불가능하죠. 


주요 센터들의 학비가 제각각인데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와 지역 별로 학비는 천차만별이고 대부분 학비나 생활비 지원이 없는 경우가 많아 1년 체류비용이 생각처럼 저렴하지는 않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간단하게 6개 국가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조한 기사 자체의 성격상 서양인 위주의 관점이고, 개인적으로 아랍연수를 다녀온 지 15년이 지났기 때문에 연수지로서 어떤지에 대해선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외국인들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아랍에서도 아랍어를 조금이라도 사용하는 외국인들을 더 환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위 이미지에 소개된 각국을 대표하는 주요 교육시설 외에도 좀더 많은 교육시설들이 있습니다.


튀니지

장점: 훌륭한 교육시설과 친절한 사람들, 역동적인 사회분위기

단점: 표준 아랍어와는 많이 다른 현지 구어체 아랍어 (이하 "암미야"라 표기), 프랑스어 사용이 더 친숙한 분위기, 아랍의 봄 이후 정치적 불안정성


이집트- 아랍의 봄 이전 아랍어를 공부하는 영국인과 미국인이 가장 선호했던 나라

장점: 아랍 대중문화의 첨병인 나라이기 때문에 표준 아랍어와는 많이 다르지만 아랍 어디를 가도 통용될 수 있는 이집트 암미야, 매력적인 ㄱ구가

단점: 아랍의 봄 이후 정치적 불안정성


요르단

장점: 표준 아랍어에 가까운 현지 암미야, 이집트와 시리아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적 상황, 우수한 아랍어 교육 시설, 난민 유입으로 인한 자원봉사 기회

단점: 일부 관광지를 제외하면 지루할 수 있음, 비교적 높은 물가


레바논

장점: 나라는 작지만 스키, 선탠, 클러빙 등 다양한 활동 및, 다종교 국가로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음. 아랍에서 가장 섹시한 암미야.

단점: 높은 물가, 이웃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성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모로코- 아랍어 연수지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장점: 표준 아랍어, 이집트 및 레바논 암미야도 널리 익힐수 있음, 정치적 안정성,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흥미로운 여행지, 낮은 물가

단점: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중동 문화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또는 독특한 모로코 암미야)


오만

장점: 아름다운 나라, 외지인들을 환영하는 분위기. 좋은 교육시설

단점: 아랍어가 익숙치 않으면 불편할 수도 있음.



참조: "Top places to learn Arabic in the Middle East" (Al Arabi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