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운전 중인 요르단 압둘라 국왕 2세)
기상이변으로 인해 좀처럼 보기드문 폭설과 강우 등이 종종 찾아오고 있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번 한 주 동안 눈이 종종내리는 요르단, 시리아, 사우디 북부 등의 단골 지역들과 112년만에 눈이 왔다는 이집트까지 여러 지역들이 눈 속에 묻혀있었습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진은 SNS나 언론에 소개한 사진들을 참고용으로 갈무리해왔습니다.)
1. 차 몰고 가던 국왕이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눈 속에 빠진 차 빼주는 요르단
(주변의 시민들과 함께 눈 속에 빠진 차를 밀어주고 있는 요르단 압둘라 국왕 2세)
금주의 폭설 풍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눈에 묻혀 움직이지 못하는 차를 밀어내기 위해 주위 사람들과 힘을 합쳐 차를 빼는 요르단 압둘라 국왕 2세의 모습입니다. 직접 차를 몰고 암만 시내를 주행 중 사람들이 차를 빼기 위해 밀어주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이들을 도와준 후 홀연히 가던 길을 갔다고 하네요.
2. 올해도 어김없이 폭설이 내린 사우디 타북지역
(폭설을 뚫고 걸어가는 사우디 남성과 여성)
(눈사람 만드는 사우디 꼬마들)
(폭설 속에서 차 한잔 하실라예?)
(인증샷, "타북에 눈 내렸음")
(눈 속을 걸어다니는 낙타들)
땅덩어리가 넓은 사우디 지역에서도 요르단 국경에 인접한 타북 지역은 지리적 위치상 사우디 내에서 유일하게 눈이 자주 오는 지역입니다. 지난 겨울의 폭설 사진은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해드린 바가 있었죠. ([타북] 사우디에도 눈이??? 폭설내린 사우디 북부 타북 지역의 풍경... 참조)
3. 눈 뒤집어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112년만에 카이로에 내린 눈.
(눈 속에 파묻힌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눈 내린 후 주택가 풍경)
(눈 내리는 시나이 반도의 풍경)
차 밀어주는 압둘라 국왕이 아니었으면 가장 돋보였을 눈 덮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112년만이라니 눈 내린 카이로의 모습을 목도한 카이로시민은 거의 없이 않을까 싶네요.
4. 눈 내린 예루살렘과 때아닌 홍수로 더 고생하는 가자지구
(한쪽에서는 눈 사람을 만들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물난리가 나 없는 살림에 더 고생만 하게되는;;;;)
5. 폭설도 피해갈 수 없는 시리아 내전
(내전으로 황폐한 시내를 걷고 있는 사람들)
(눈 내리는건 잠깐 기쁠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난민들에겐 더욱 가혹하기만 할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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