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제 겸 국방장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왕자의 현장 지휘 하에 2주간 진행되었던 사우디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인 "압둘라의 검 (The sword of Abdullah)"이 사우디 동북부 오만과 이라크 국경에 인접한 지역인 하파르 알 바타인에서 인근 국가의 군부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압둘라의 검" 군사훈련은 국방장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가 이끄는 사우디군 (Saudi Armed Forces)과 국가방위부 장관 무타입 빈 압둘라 왕자가 이끄는 국왕 직속 군사조직인 국가방위부 (Saudi Arabian National Guards), 내무부장관 무함마드 빈 나이프 왕자가 이끄는 내무부 산하 국내안전보장부 (Division of Internal Security) 등의 조직이 총동원되어 사우디 남부, 동부, 북부지역 내 다양한 전투 환경 속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무기를 활용하여 국방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협에 맞서면서 위기관리 능력 향상을 통해 리야드에 위치한 통합본부의 지휘 하에 효율적인 합동군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군사훈련이었습니다.
미팅을 겸한 마무리 훈련에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바레인 국왕, 함단 빈 무함마드 알 마크툼 두바이 왕세자, 압둘라 엔수르 요르단 수상 및 라힘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GCC 회원국들의 군 지휘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국가들이 없습니다.)
군역사상 최대규모의 합동 군사훈련명이 "압둘라의 검"일 정도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아랍의 봄과 급변하는 정세 속에 지역안보의 중요성과 테러조직 척결을 역설해왔으며 사우디 내 원리주의 세력들의 확산을 저지하고 무기 구입선을 다변화하면서 병력을 증강시키는 한편, 최근 몇 달간 다른 국가들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해 왔었습니다. 사우디는 사우디 뿐 아니라 역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지난해 12월 걸프연합 결성에 실패한 후 10만명 규모의 걸프 합동 사령부 (GCC Military Command) 구성에 합의한 바 있으며, 최근 GCC 비회원국인 요르단과 모로코 등에 군사동맹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UAE와 카타르의 경우 자주 국방과 국가 정체성 강화를 강조하며 자국인 젊은 남성들에 대한 의무 병역제를 도입하는 등 체제를 위협하는 잠재적 불안요소들에 대비하기 위한 국방력 강화가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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