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기구 (GCC)의 회원국들은 걸프 공동 통화 도입을 보장하기 위한 주요 움직임의 일환으로 통화 동맹 프로젝트에 UAE와 오만과 대화를 재개했다고 GCC의 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 토요일 한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아나스 알살레 쿠웨이트 재정부 장관은 아랍뉴스의 자매지인 경제지 알이끄티사디아의 인터뷰에서 GCC 통화 동맹 (GCC Monetary Union) 프로젝트가 지체없이 본격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통화 동맹 회원국인 쿠웨이트, 사우디, 카타르, 바레인이 동맹을 확장시키기 위해 UAE와 오만을 동맹에 가입시키기 위해 설득하기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걸프 통화 동맹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걸프 국가들을 위한 전략적인 장기 프로젝트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4개 회원국은 통화 동맹의 본격적인 실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결해야만 할 "기술적인 문제"가 조금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에미레이트 전략연구조사센터 (the Emirates Center for Strategic Studies & Research/ ECSSR)의 유스프 알구플리가 실시한 한 연구는 걸프 통화 동맹과 공동 통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일련의 초기 움직임을 지지했습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GCC 통화 동맹은 하나의 지역 블록 안에 여러 국가의 통화를 포함하고 있기에 GCC 국민들이 반드시 지불해야만 하는 거래 비용을 없앨 수 있을 것"라고 말하며 하나의 공동 시장과 공통의 중앙은행 설립은 GCC를 지금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끼칠" 독립적인 존재로 격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GCC 통화 동맹이 의심할 여지없이 개별 통화를 가지고 있는 각 국가의 통화 유연성을 잃게 만들 것이라는 단점도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공동 통화 동맹을 시작하려는 최근의 진척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동 통화 동맹과 GCC 단일 통화의 도입은 2014년 5%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연간 920억달러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GCC 역내 거래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걸프 통화 위원회의 시작
GCC는 GCC가 결성된 1980년대 초반부터 통화 동맹을 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었지만, UAE와 오만은 지난 2010년 통화 동맹 제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이미 논의에서 탈퇴했었습니다. 이는 공동 통화 논의 과정에서 GCC 내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받고 있는 오만이 2006년에, UAE가 중앙은행의 본부를 아부다비가 아닌 리야드에 두기로 한 것에 반발하여 2009년에 나란히 탈퇴하면서 충분히 예견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경제] GCC 4개국, 드디어 연말에 공동 통화 발표? 참조)
지난 2008년 12월말 오만에서 열린 제29차 GCC 최고 위원회는 통화 동맹 협정과 통화 동맹에 대한 법적, 제도적 틀을 개발하고 통화 위원회의 목표와 임무를 밝히는 금융 통화위원회 규정을 승인했었습니다. 통화 동맹 협정에 참가한 바레인,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의 4개국은 협정을 비준하고, 그 결과로 통화 협정이 2010년 2월 27일부터 발효되었습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본부를 둔 걸프 통화 위원회 (Gulf Monetary Council/ GMCO) 이사회는 2010년 3월 30일 첫 회의를 가졌으며, 최근 4개국의 중앙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진들은 위원회의 실질적인 집행기관을 구축하는 과정에서의 중요한 단계로 쿠웨이트의 칼리드 알사아드를 CEO로 임명했었습니다.
참조: "GCC tries to persuade UAE, Oman to join currency talks"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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