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리야드] 미션임파서블 4가 연상되는 살벌한 리야드의 모래폭풍

둘뱅 2012. 3. 3. 20:01

 

지난 겨울 탐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4를 보신 분들이라면 두바이 일대를 휘감은 강렬한 모래폭풍 속에서의 추격신이 생각나실 겁니다.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엄청난 모래폭풍 속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이단 헌트의 악전고투를 말이죠... 사실 영화속 모래폭풍은 영화답게 약간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합니다만, 이러한 강력한 모래폭풍이 최근 여러차례 리야드를 강타했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사우디 생활을 시작했던 지잔쪽에서는 황사가 짙게 끼는 날은 있어도 모래폭풍이라 할만한 성질의 것이 없었고, 카미스는 워낙 높은 고산지대라 그럴 일이 없고, 지금 살고 있는 젯다도 황사가 끼긴 하지만 역시나 모래폭풍이랄 만한 것은 보질 못했거든요. 그런면에서는 그나마 살기 좋은 곳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지난 2월 25일 리야드 일대를 강타한 모래폭풍의 사진을 구했기에 소개해 봅니다.

 

(두바이에서 리야드로 바뀐 것 말고는 미션 임파서블에서 봤던....)

 

 

모래폭풍이 얼마나 높게 강타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리야드에서 가장 높다는 303m의 킹덤센터와의 비교입니다.

 

 

300m 짜리 건물이 쩌리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높이의 모래폭풍이 강타한 것입니다.!!!

 

 

 

엄청난 모래폭풍은 길가에서도....

 

 

 

주택가에서도 어김없이 강타합니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모래폭풍 속에서는 시야 확보가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비행기들도 제때 이착륙을 하지 못합니다.

 

(두 대 이상 앞에 있는 차들은 어디있나요;;;;;)

 

 

당연히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속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념없이 운전하는 사우디 애들이 이런 날씨라고 개념을 찾지는 않으니까요;;;;;

 

(이렇게도 사고나고...)

 

 

(저렇게도 사고나고...)

 

 

(요렇게도 사고나는;;;;)

 

 

창문을 열고있다가 모래폭풍이 강타했는지, 차 안에서 모래를 뒤짚어 쓴 사람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