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태] 아무리 선교도 좋지만...

출처: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 (http://www.gigabon.com)

 

처음 이 동영상을 보았을 때 정말 욕이 튀어나오더군요... 무슨 북한 공산당 홍보영상을 보는 것도 아니고...

군대의 개념도 모를 어린 애들에게 빛의 군대라니... 자신들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건지, 자칫 잘못하단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과연 알았을까요???? 게다가 Back to Jerusalem이라... 그 곳에 가도 예수를 믿고 자신들을 반겨줄 사람들은 없다는 사실을요...

 

지난 글에서 이슬람 지역에서의 무모한 개신교 선교가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단기 선교로는 어림도 없고, 목숨을 각오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어지간한 사명감 없이 힘든 그런 일을하기 위해 어린애들을 세뇌시켰군요...

 

과연 어린애들을 이용해 위험한 일을 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이번 피랍사건과도 관련있는 인터콥의 하부조직인 인터키즈라고 합니다... 그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잘못된 신념과 아집으로 만들어지는 이러한 이벤트 쑈들이 단체에 소속된 회원들과 그 가족, 현지의 힘든 환경에서도 티내지 않고 묵묵히 선교활동을 하시는 선교사들과 그 가족, 교민, 그리고 국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더군요... 자신들은 편한 곳에 있으면서 자신들을 따르는 (나쁘게 말하면 세뇌된...) 사람들만 사지에 보내겠다는... 그리고 이러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듯 이번 사건으로 아프간을 여행 금지국에 포함시키려던 정부의 방침을 무너뜨렸습니다... 계속 뜯어말려도 가겠다 이거죠...

 

특정 종교의 종교 국가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충분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야만 할 정치권과 언론까지 침묵을 강요하고, 오히려 앞장서서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이들을 미화함으로서 한국의 개신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닌, 그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초법적인 존재가 되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가 견제받지 않는 세속 권력이 되어버린 지금의 상황은 그들이 그토록 비난하고 무시하던 이슬람 국가들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은 무슬림의 수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다수에 의해 움직이는 공동체라지만, 한국의 개신교 규모는 종교를 안 믿는 사람들보다도 적은 20% 정도나 될까요? 

 

이런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이슬람 지역에서의 피랍사건은 시기가 문제일 뿐 앞으로 제4, 제5의 사건은 계속 일어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선교와 관련해서 3번의 피랍사건을 겪고도 교훈을 얻은게 없으니까요...  어린애들부터 세뇌시켜 이용하는 자신들의 무모한 도전이 이슬람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힘들게 쌓아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미국 수준으로 떨어뜨려 버린다는 사실은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진 채로 말입니다...

 

그리고 국가와 다른 국민에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사지에 뛰어들 사명감이라면, 납치되었을 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잊혀지길 기대하고 있겠지만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선교활동 갔다던 사람들이 인질이 되었을 때 마사지사라는 둥 엉뚱한 직업을 대며 풀려나왔고,

     미군납 업체면서 선교활동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졌던 업체의 직원이 살려달라고 외치다 죽음을 맞이했으며,

    현재 2007년, 선교활동 갔다던 사람들이 인질이 되자마자 봉사활동 중이라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요... 

 

납치 당할 때마다 궁색한 변명 늘어놓는 모습은 비겁해 보일 뿐더러, 아무리 둘러대봤자 납치범들도 당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을겁니다... 자기네들의 전쟁터에 여러 팀으로 나뉜 단체 패키지 투어로 입국할 간 큰 외국인은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