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언론 상황은 1980년대 광주로 회귀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옆동네 사람들이 폭도로 몰려 죽음을 당하는 중요한 소식을 아이러니하게도 군부의 통제에 의해 자국 언론이 아닌 외국 언론만 취재할 수 있었다는 것... 지금도 달라진 바가 없는 것 같네요... 평소 그 지역에 관심있는 언론들이 없었으니 온갖 확실치 않은 외신 보도에 좌지우지되고 있고... 그 와중에 이번 사건과도 관련된 정작 중요한 뉴스들이나 앞으로를 위해 필요한 비판들은 개신교인들 때문에 철저히 제외, 검열, 삭제 당하면서 그들을 미화시키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이 소위 잘난 언론들께서 주장하는 진정한 언론의 자유라면... 말다했죠....
정통부에서 기를 쓰고 인터넷 상으로 유포되는 것을 막는다고 난리지만, 그럴꺼면 전세계의 오프라인 언론매체, 특히 위성방송쪽을 다 통제해야할 겁니다... 국내에서 애써 차단해봤자 외국 언론의 위성 방송을 통해 그들에게 전달될 확률이 높을테니까요... 인프라 부족으로 인터넷 못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위성방송은 그보다는 쉽게 볼 수 있거든요... 결국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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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이 눈감고 있는 사이에 외신을 통해서 봉사 활동단의 행동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불친절한 다음씨의 횡포로 두차례나 삭제되었기에 관련 영상, 이미지는 올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문제적 상황은 크게 두 가지네요...
1. 봉사활동이라는 자신들의 말과는 달리 공공장소에서 신앙 춤등의 퍼포먼스 등을 하며 다녔고, (무모하고 과도한 선교 행위)
2. 일부 여성들이 납치전 탈레반 지역 내 시장에서 노출된 옷을 입고 사진찍으며 다녔다. (지역의 종교적 관습 무시)
- 국내 언론보도에서는 시장을 돌아다녔다라고만 간단히 소개할 뿐, 일본 언론에서 언급한 문제의 소지를 다분히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넘어가주는 센스를 발휘하더군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서 한마디로 죽을려고 기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자신들이 방문한 곳이 어떤 지역인지를 전혀 모르는 무지와 그로부터 비롯된 오만함의 소치였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을 뿐이죠... 이슬람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선교가 왜 위험한지는 정작 그들을 조직하는 곳에서도 얘기해주진 않을테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프간이 부르카라는 걸 여성에 뒤집어 씌우게 한다는 건 뉴스 등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나왔을텐데도 분위기 파악을 전혀 못했다는 얘기 밖에는...
사실 아랍이나 그쪽 동네가 구전에 의한 정보 확산의 파급력이 쎈 지역들입니다... 더군다나, 그 정보의 소재가 한국인을 위시한 외국인들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워낙 소수만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다 보니 쉽게 눈에 띌 수 밖에 없거든요... 즉, 자신들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구전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전해지기 쉽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공장소에서의 신앙 퍼포먼스, 눈에 튀는 옷을 입고 시장을 돌아보고 있을 때 별 일 없다고 해서 안전하다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자신들의 활동이 어디론가 속속들이 리포트되고 있을테니까요... 이러한 행동들은 아프간에선 탈레반에게 보고되었다면, 사우디에선 무뚜와의 귀에 들어가고도 남을 얘깁니다... (무뚜와는 사우디의 합법적인 종교 경찰 조직입니다... 종교 규범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사람들을 단속하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앞서 글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무슬림을 선교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고, 단기적으로 성과를 볼래야 볼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순진한 애들 몇 명 짧게 보내서 할 수 있는 문제라면 상당수의 아랍지역 국가들이 이미 이슬람을 국교로 한 종교국가가 아닐 겁니다...
이슬람에서도 금기시하는 편인 춤과 음악 등의 퍼포먼스를 해서..
말도 제대로 안통하면서 사랑을 나눴다고 우리말로 백날 떠들면서 "아멘"을 외쳐서... (이슬람에서도 "아멘"이란 말을 씁니다..)
될 선교 같으면 뭐가 어렵겠습니까? 이번 피랍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도하지 않은 빌미만 제공해줄 뿐이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란 말이 있듯이, 더더군다나 위험지역에 선교한답시고 가려면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특성화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겁니다...
중동지역의 현장 사역자로도 유명한 김동문 선교사님의 조언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개신교로 개종하되 알라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인식시키며 꾸란을 우습게 보지말고 성경과 꾸란을 다같이 존중하라. 절대로 개종했다고 그 앞에서 꾸란을 모욕하지마라
2.우리나라처럼 모조리 개신교적으로 여기는 사람을 만들지마라.하긴 그렇게 될 사람도 정말 없지만
3.초반부터 성경 우월을 들먹이지마라.처치 바꿔 개신교인에게 누군가 반야심경이니 불경 내세우며 우월거리면 기분 누가 좋겠는가?
4.그들 문화와 이슬람과 그들 언어를 알고 선교하라. 꾸란도 읽어보며 꾸란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그들을 우습게 보지말고 친해지면서 하라
5. 날라리적으로 이슬람을 이해하고 믿는 척하라..아니 이슬람 알라도 하나님 다른 버젼이다. 그들이 열성적으로 하나님을 따르지않아도 같은 종교적 동료로서 우대감이 커지면 좋지 않나?
이건 말도 안돼... 이건 선교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기존의 방법을 고수한 선교활동을 나가면 결국엔 제4, 제5의 피랍사건을 유발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기가 언제냐?만 문제라고 봅니다만...) 자신의 오만함 때문에 국제사회에까지 민폐를 끼치는 무모한 선교활동은 분명히 자제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신앙 때문에 생긴 반한 감정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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