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정보/여행 및 실용

[사우디] 워크비자로 입국시 공항에서 사진과 지문 등록합니다.

둘뱅 2008. 10. 25. 02:50

 

(카미스 여권과 앞에 나란히 앉아서 각종 민원서류를 타자기로 대신 입력해주고  있는 사람들)

 

 

지난 9월부터 이까마 신규 신청자에 한해 새롭게 추가된 규정이 있습니다. 라마단 중부터 시작이었던 탓에 내내 조용하게 있다가 이드 연휴가 끝난 지난 10월 11일부터 적극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추가된 규정은..

1) 의무적인 의료보험 가입 (50인 이하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과

2) 지문 및 얼굴 사진을 정부 전산망에 등록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고, 훔친 이까마로 장난치는 넘들이 늘어나는데다 이까마를 발급받은 후 도망치는 외국인들이 새롭게 여권을 취득하는 등의 부작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성지순례를 빙자해 입국하여 장기 체류하는 불법 체류자들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제출국자용 터미날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불법 체류자와 외국인 범죄자를 엄단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죠. 정식으로 이까마를 발급받는 사람들에겐 혜택을 주어 차별화시키겠다는 의미도 있을테구요.

 

지문인식과 얼굴 사진 촬영은 워크비자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처리합니다. 지문인식은 열손가락의 지문을 지문인식기를 통해 스캔하는 방식입니다. 

 

전 이드 연휴기간 중 입국한 관계로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그냥 통과시키길래 그런가보다 했더니,

결국 이드 후에 이까마를 신청하려고 보니 지문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지역 여권과에 가서 직접 찍고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외국인들도 제법 있더군요.

 

워크비자로 입국하시는 분들은 처음 입국하는 국제 공항에서 사진과 지문 등록을 시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