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정보/여행 및 실용

[사우디] 상용비자용 전자 초청장 만들기

둘뱅 2009. 10. 30. 00:06

사우디도 전자 비자 제도가 도입되면서 비자 신청에 필요한 초청장도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인터넷으로 신청하도록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이라면 회사 헤드레터지에 방문자의 정보와 함께 양식을 만들고 상공 회의소 도장을 받은 후 국가에 따라 원본, 혹은 팩스 사본으로 보내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팩스 사본 제출로 끝나기는 합니다만.

 

두 제출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원본 제출의 경우 위조될 일은 거의 없지만 사우디에서 해당 국가까지 국제특송 서비스나 우편을 통해 보내야만 하기 때문에 서류가 가는 시간이 있어 긴급한 비자 수속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팩스 사본 제출의 경우 팩스 송부 후 2일 정도 지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팩스로 받는 것은 언제든지 위조할 소지가 높다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아직 사우디 전역에서 의무화 실시되는 것도 아니지만 제다 등을 중심으로 전자 초청장 방식이 전격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조만간 한국에서도 이러한 제도가 의무화되지 않을까 싶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동네 상공 회의소에 가 기존 방식 초청장에 도장받으러 갔더니 "비자신청용 초청장은 전자 초청장만 되는거 아냐?"라고 묻던 직원이 생각나네요. 담당팀장이 "아직 의무화 된 건 아니야..."라며 진행하긴 했지만요.

 

 

1. 사우디 외무부 홈페이지 (http://www.mofa.gov.sa/)에 접속하여 전자 비자 서비스를 클릭한다. 

(파란색 박스 부분의 "전자 비자 서비스" 배너를 클릭!)

 

 

2. 전자 비자 서비스 메뉴에서 전자 초청장 신청 메뉴를 클릭한다.

중요한 것은 비자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한다. 신청일로부터 15일이 지나면 신청서는 효력을 상실하고, 검색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것에 유의할 것!

 

 

3. 초청장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저장을 클릭한다.  

 

이런 면에서 예전부터 잘 되어 있는 이란 비자 만들 때를 생각해보면 전자 초청장에서 요구하는 개인 정보는 확실히 적은 듯 하다. 이란의 경우 주소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4. 작성한 신청서를 출력한다. 

(위에 보이는 날짜 옆에 초청장 번호가 나온다.)

 

 

5. 출력한 신청서를 상공회의소에서 인증 받는다.   

 

일반적인 상공회의소 인증이 1회로 끝나는 것과 달리 전자 인증은 제출한 서류에 도장찍는 절차 1번, 그리고 외무부 전산망에 인증받았음을 등록하고 확인하는 절차 1번, 총 2번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인증비가 두 배로 올랐다는 얘기다! (25리얄에서 50리얄, 약 16,500원)

 

  

6. 상공회의소 인증을 받은 후 다시 전자 비자 서비스 페이지를 열어 검색 서비스 중 마지막에 있는 초청장 인증서 확인 (신규)를 클릭하고 (위치는 위 2번 참조)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 후 확인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위 4번에서 출력한 초청장과 같아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가운데가 다르다. 출력한 초청장에서 볼 수 없었던 녹색 글씨 부분이 추가되어 언제 이 초청장이 상공회의소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주고 있으며, 아래 빨간 글씨 부분도 상공 회의소 가서 인증을 받으라고 명기한 부분이 삭제되고 이 초청장 (혹은 초청장 번호)를 대사관에 보내라는 것으로 바뀌어져 있다. 이것으로 전자 초청장 발급은 끝난다.

 

하지만 이 6번 과정의 경우 사우디 외무부 영사과 홈페이지에 신설된 메뉴인 탓에 한국 사우디 대사관의 문제인지, 비자대행업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류의 의미도 모르면서 상공 회의소 도장이 없어 비자 신청 시 인정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굳이 출력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6번 과정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이 페이지는 상공회의소에서 인증 도장을 찍어주면서 외무부 전산망에 인증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출력할 수 없는 것인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