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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랍 방송으로 그리스전을 보다...

둘뱅 2010. 6. 13. 04:48

 

 

 

1. 그 넘의 뭣같은 독점 중계권 때문에 우리말 방송으로는 도저히 월드컵을 보기 힘들어졌다. 뉴스를 봐도 화면없이 소리로만 들어야하는 황당한 상황이라니... 외국에 있는 교포들을 생각한다면 에스비에스보단 케비에스가 중계권을 갖는게 낳다. 둘다 매한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케이비에스는 위성채널이라도 있으니...

 

2.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별도 패키지 판매라는 상술을 보여줬던 알 자지라 스포츠는 개막전부터 대형사고를 쳤다. 무료 채널인 알 자지라 스포츠 2에서 개막전을 중계해주길래 "이것들이 기껏 패키지 팔더니..!!!" 이랬드만... 아예 위성 시그널이 죽어버렸다...ㅠㅠ 개막전의 절반 이상을 제대로 중계못한 대형사고... (그 담부터는 문제없어졌지만...무료 채널에서의 맛뵈기 중계도 빠빠이~)

 

3. 아랍인들에게 한국 이름은 역시 발음하기 어렵나보다... 이정수 선수를 부르는데 이정수라 들렸다가 이천수로 들렸다가 이청수로 들렸다가~ 박지성도 박지성그~라 부르니... 아랍인들에겐 차두리 정도나 발음하기 쉬운 이름일거다... 두리가 자주 들리긴 들렸다...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는 얘기겠지만...)

 

4. 알 자지라 스포츠의 캐스터는 박지성의 두번째 골을 너무나도 쉽게 중계했다...

   (골 가로채고 골대로 드리블해가자...) 박! 박! 빡! 빡! 빡! 빡! 빡!빡!빡!빡! 꼬올!!!!!!!

 

5. 이영표는 아무래도 알 힐랄 팬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준 듯하다...

   알 자지라 스포츠 카드에 월드컵 패키지를 충전하던 중 만났던 사우디인은 한국인이랬더니 이영표 선수 얘기를 하더니...

   오늘 경기 이겨서 축하한다고 전화해 준 알 힐랄의 골수팬인 사우디 친구는 역시 이영표가 짱!!! 이러고 있다. 다른 선수들 얘긴 전혀 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