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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 프리젠테이션

둘뱅 2010. 12. 3. 19:3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PT에서 가장 인상적인 PT라는 평가를 받은 카타르의 PT는 "중동 평화라는 꿈을 꾸고 희망을 이룰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라는 주제 하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인상적인 면은 본격적인 PT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되었죠. 모두인사 및 설명을 영어가 아닌 불어로 했었으니까요. 자막도 없이 여자아이가 혼자 떠든 일본과도 비교되는 것이 유럽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바로 그 미국이 막강한 경쟁상대였으니까요. 그리고 이어진 PT 

 

 

1. (동영상)인트로 그리고 꿈을 꾸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독려 속에 카타르의 현재 모습이 비쳐진다.

 

 

 

2. 핫산 압둘라 2세 카타르 월드컵 유치 위원장의 PT

많은 이들에게 중동지역 개최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기후문제의 해결책과 이러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점. 적은 인구수에 대한 부담은 그 어느 유치국보다도 압조덕인 시청자들을 황금 시간대에 끌어올 수 있음을 역설하며 실사평가에서 단점으로 지적당해온 점에 대해 의욕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좁은 국토에 대한 우려는 역설적으로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월드컵이 될 수 있음을 동영상을 통해 가볍게 보여준다.

 

 

3. (동영상) 그들을 위한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그 때가 지금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이란 앵커의 멘트로 끝나는 동영상은 월드컵 개최지 확정 순간을 배경으로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위한 많은 중동-북아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이미지 동영상. 아랍권의 공적인 이스라엘에서의 메시지를 통해 중동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축구를 위해.. 중동을 위해... 세계를 위해... 그 때가 지금이다.

 

 

4. 모자 빈 낫세르 왕비의 PT

중동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그 때가 지금이다."로 끝나는 동영상에 이어지는 모자 빈 낫세르 왕비의 PT. "중동지역에 월드컵을 개최할 바로 그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는 질문과 주제를 가지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카타르로 개최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꿈을 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인트로 동영상으로 시작된 PT를 평화에 대한 염원을 희망할 수 있는 타이밍이 바로 지금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이 메시지를 전하는 마지막 PT 주자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로 삼지 않았을까 싶다.

 

 

남성 위주의 걸프 국가에서 헤잡이 아닌 카타르의 색으로 디자인된 몸매가 다 드러나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참가한 모자 빈 낫세르 왕비는 이번 PT 참가자 중 흔치 않은 여성 참가자이기도 하다. 모자 빈 낫세르 왕비 ( 공식 홈페이지- http://www.mozahbintnasser.qa/ )는 카타르를 통지하고 있는 하마드 빈 칼리파 2세의 세 부인 중 2번째 부인이며 세 부인 중 가장 외부에 많이 모습을 드러내는 왕비로 아랍세계에서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통치자 중 하나로 기억될 하마드 빈 칼리파 2세를 적극적으로 보좌하여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전통의 틀을 깨는데 앞장서고 있어 이번 PT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최적임자로 나선 것이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 걸프국가하면 보수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깨고 5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낳은 엄마의 입장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덴 적역이 아닐까.

 

 

일관된 주제를 효율적으로 프리젠테이션 한 카타르는 실사평가에서의 열세를 딛고 첫 도전만으로 중동지역 첫 월드컵 개최지, 아시아 첫 단독 개최지로서의 영광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의욕적인 개방정책을 취하면서 아시안 게임, 아시안 컵 등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오면서 노하우를 쌓아온 하마드 빈 칼리파 2세 국왕의 노력과 지원은 이번 월드컵 유치로 그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를 주최하게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