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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풀타임 출전한 송종국, 시즌 2호골로 팀의 대승을 이끌어...

둘뱅 2010. 12. 15. 05:09

 

12월 14일 오후 7시 35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사우디 리그 15라운드 첫 경기로 알 샤밥과 알 타아운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14라운드 경기에서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바 있습니다. 알 샤밥은 지난 경기에서 알 라이드에게 2골을 먼저 넣고도 결국 2골을 내주어 비긴 바 있고, 알 타아운은 알 힐랄을 상대로 2골을 먼저 내 주고도 기어이 따라잡아 무승부로 마쳤었습니다.

 

이러한 비교되는 경기를 펼친 두 팀이 15라운드에서 만났습니다만, 양팀은 지난 시합과는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쳤습니다.

 

알 샤밥은 전반 21분 선발 출장한 송종국의 선제골과 44분 나세르 알 샤므라니가 페널티킥을 넣어 2대 0으로 앞선채 경기를 마쳐 지난 시합과 같은 페이스로 전개되는가 싶었습니다만, 후반 20분 나세르 알 샤므라니와 36분 카마초의 추가골로 지난 경기와 달리 확실한 승리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후반 11분에는 알 타아운의 수비진을 뚫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송종국이 침착하게 나세르 알 샤므라니에게 패스하여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슛이 성공되었다면 두 선수가 사이좋게 1골 1어시스트를 주고 받았을텐데 말이죠. 

 

알 타아운은 바디르 알 카미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탓에 승패를 뒤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송종국의 선제골!)

 

송종국은 선제골로 연결된 리그 2호골을 성공시키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그간의 커리어와 다르게 공격 2선에서 활약하고 있어 몇 년간 골이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종종 골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인 알 타아운에게 전반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골이었기에 경기 중 분위기 전환을 위ㅐ서라도 적절한 슛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송종국이 넣은 2골은 전부 선제골인데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4골을 넣고 팀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늘의 대승으로 알 샤밥은 6승 4무 2패 승점 22점으로 승점 25점인 알 힐랄에 이어 리그 5위로 도약했습니다. 시즌 초반 불안한 행보로 리그 하위권을 달릴 때에 비해선 확실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상위권 진입을 향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