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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알 하즘을 완파한 알 힐랄, 리그 선두 도약!!! 그리고...

둘뱅 2010. 12. 18. 15:52

 

 

지난 15일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리그 15라운드 알 힐랄과 알 하즘의 경기에서는 알 힐랄이 야세르 알 까흐따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알 하즘을 3대 0으로 대파하고 15라운드에서 무승부 경기를 펼친 알 나스르와 알 잇티하드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도약했습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세 팀이 승점은 28점으로 같지만, 골득실로 인해 1위 알 힐랄 (+20), 2위 알 나스르 (+14), 3위 알 잇티하드 (+13)로 순위가 갈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알 힐랄에게 이번 시즌도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것은 같은 승점이지만 알 나스르보다는 3경기를, 알 잇티하드보다는 2경기를 덜 치룬 상황에서 만들어 낸 1위이기에 지난 시즌 알 잇티하드가 벌였던 AFC 챔스리그 결승진출 후유증으로 인한 삽질만 않한다면 어느 시즌보다도 무난하게 시즌을 치룰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작년 그 삽질로 인해 알 잇티하드 감독에서 짤렸던 칼데론 감독이 지금은 알 힐랄을 맡고 있어 살짝 불안해지는 면도 있긴 하지만요...) 아직까지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알 힐랄과 알 잇티하드가 이번 시즌엔 맞붙은 적이 없어 그 두 번의 대결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휴가 중이라 사우디에 나와 있어서 휴가기간 중 사우디 리그 소식은 문자중계가 아닌 단신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축구 포스트는 사우디 리그가 아닌 평소 다루지 않는 프리미어 리그 포스트를 하나 올릴 예정입니다. 왜 남들이 않하는 사우디 리그 소식을 주로 전해드리는 블로거가 뜬금없이 남들도 다 다루는 프리미어 리그를 다루냐구요? 

 

 

어제 사우디에서 출발하여 지인들을 보기 위해 런던에 와 있고.. (햇볕 쨍쨍하던 사우디 젯다를 떠나 영국 런던에 도착하니 절 제일 먼저 맞아주는 건 기습적인 폭설이더군요... 소나기 내리듯이 순간 함박눈이 내려 착륙장까지 버스가 오질 못해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20분 동안 나가지도 못했던...) . 내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릴 첼시-맨유전을 직접 경기장에서 보기 위해 표를 구해놨거든요... 좌석은 아래 구장 맵의 붉은 색 부분 중 어딘가... 

 

첼시와 맨유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볼 일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때마침 휴가 일정과 맞물려 기회가 생겼습니다. 좌석을 구하다보니 맨유 서포터즈석이 아니라 첼시 서포터즈석이라 조금은 그럽습니다만, 그래도 두 팀의 경기를 직접 보는게 어디겠어요~~~! 라며 위안을 삼고 있는 중입니다... (서포터즈석을 찾은건 ㅎㄷㄷ한 티켓값 때문에....쿨럭;;;;) 지갑은 덕분에 많이 얇아졌지만, 그래도 직관한다는 기대감이 두근두근하게 만드네요. 박지성의 멋진 활약까지 볼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아무튼 다음 축구 글은 내일 스탬포드 브릿지를 다녀 온 후에.... 전해드리고 싶었지만.... 오늘 내린 폭설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취소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아무튼 흔치 않은 기회는 허무하게 무산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