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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유병수 후반 30분 교체출전 알 힐랄, 리그 28경기만에 첫 패배!

둘뱅 2011. 9. 16. 03:32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는 알 힐랄과 알 샤밥의 리그 제2라운드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송종국을 영입했다 방출했던 알 샤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안 쿼터로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제파로프를 영입한 바 있습니다.

 

양팀 모두 원정경기로 치룬 개막전 경기에서는 하지르와 알 파이살리를 상대로 2대 1, 3대 1로 격파하며 가볍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유병수는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지난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킨 유스프 엘 아라비를 최전방에 앞세운 알 힐랄은 전반이 끝난 현재 알 샤밥에게 0대 1로 리드당하고 있습니다. 전반 22분 수비진의 어이없는 골처리 미스로 나세르 알 샤므라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초반 알 힐랄이 볼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알 샤밥의 골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 샤밥 수비수의 핸들링이 있었는데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 심판입니다. 어제 알 잇티하드의 경기를 직관해서 그런가 양팀 모두 뭔가 답답해 보입니다.

 

결국 후반 30분 알 힐랄은 호삼 알 하르시 대신 유병수를 교체투입합니다. 투입되자마자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나세르 알 샤므라니에게 두번째 실점을 허용하는 알 힐랄입니다! 이번에도 느슨한 수비가 나세르 알 샤므라니에게 기회를 허용합니다.

 

경기가 생각대로 잘 안풀리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던 에마나는 결국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고 맙니다. 심판 앞에서 너무 대놓고 해버렸네요. 뭔가 산만해보이는 알 힐랄의 공격과 상대 공격수를 쉽게 놓치는 수비가 팀의 패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결국 알 힐랄은 알 샤밥에게 0대 2로 패합니다. 지난 시즌 무패우승을 이뤘던 알 힐랄은 리그에서 28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합니다. 후반 교체출전한 유병수는 나름 활발한 모습을 선보였으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알 힐랄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부족했습니다.

 

알 힐랄의 다음 3라운드 경기는 알 타아운 원전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