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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HTC의 첫 닥터 드레폰 HTC Sensation XE with beats audio 개봉기

둘뱅 2011. 11. 1. 02:47

얼마 전 출시된 노키아 N9을 직접 만져보고는 살짝 끌려 모바일 지름병이 들던 차에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인 엑스트라의 광고전단을 보다 우연히 눈에 띄는 모델이 있었습니다. 바로 HTC의 새 모델 센세이션XE였습니다.


노키아가 MS와 손잡으면서 비운의 OS가 될 것 같은 meego를 채택한 N9은 모델 자체의 디자인과 폰 전면부에 물리적 버튼이 없으면서도 액정 풀터치로 제어하는 Swipe라는 독특한 UI를 직접 만져보니 끌리긴 했지만, 막상 질러버리지 못했던 건 별도의 작업없이 한국어를 쓰기는 어려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피처폰 시절에야 한국에 문자를 주고받기도 만만치 않아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도 사용에 크게 문제가 없었기에 노키아 모바일을 좋아했었는데, 스맛폰으로 넘어오면서는 한국어 지원여부가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되곤 했거든요. 피처폰 시절과 달리 애플, HTC, 소니에릭슨 등 외산 업체의 모바일에도 한국어가 지원되는 모델이 많아지고 있으니 말이죠.


센세이션 XE가 눈에 들어왔던 건 디자이어HD를 쓰면서 나름 호감을 갖게 된 HTC 모바일에 대한 신뢰감과 센세이션이란 한번 구해보고 싶었던 모델의 신형이란 점이 눈에 띄었던 것이죠. 기존의 HTC 제품을 보니 기본 설정상 정작 아랍어는 제대로 지원되지 않으면서도 한국어는 메뉴까지 지원되었기 때문에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TV 등 주요 프로모션 제품 50% 할인이란 파격적인 조건으로 세일을 한 탓에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엑스트라 매장에서 한참을 기다려 결국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탓에 직원에게 주문서를 한 장 받아,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물품 수령대에서 물품을 수령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 후에야 겨우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평소엔 이러지도 않습니다.)   


Sensation XE with beataudio (통칭 센세이션 XE)란 긴 정식명칭을 가진 이 폰은 HTC가 지난 9월 11일 "비츠 바이 닥터 드레 (beats by Dr. Dre)"라는 프리미엄 헤드폰 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 (Beats Electronics LLC)를 사실상 인수한 후 기출시 된 센세이션에 닥터 드레 음장을 적용하여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폰입니다.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할짓없는1인님의 ☆HTC와 닥터드레의 만남 새로운 음장을 넣은 센세이션XE★ 를 참고.



1. 박스 디자인

센세이션 XE의 박스 디자인은 제품 박스에 종이 커버가 씌어져 있는 보기드문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모바일이 박스 속에만 있는 것을 생각하면 특이한 형태죠. 박스를 감싸고 있는 커버는 검정색과 빨간색을 베이스로 만들어져 있으며, 제품 사양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이미지가 소개된 전면부)


 

(스펙상 특장점을 소개한 상단)


 

(제품 정보와 지원언어 정보가 소개된 하단부. 한국어는 명기되어 있지 않아 구입을 한참 망설이기도 했다.)


 

(제품 스펙이 소개된 후면부)



이 종이커버를 좌우로 밀어내서 벗기면 드디어 본제품의 박스가 드러납니다. 나름 알록달록한 종이커버에 비해 박스본체는 htc 로고를 제외하면 심플하게 검은색입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요리봐도 검은색 그 자체!

 



그럼 이제 박스를 열어볼까요???





박스 뚜껑을 열면 센세이션 XE 본체와 번들로 제공되는 닥터드레 리모트 헤드폰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역시 검은색과 붉은색의 조화네요.

 



본체와 헤드폰이 수납된 커버를 뒤집어 보면 이어폰은 이렇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수납 커버에서 이어폰을 빼봅니다. 번들로 제공된 비츠 헤드셋입니다. 

 

(저 위에 적힌 주소로 들어가 이어폰 가격대를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아무리 번들이라도 싸 보이진 않죠...)



수납커버를 열면 악세서리와 인쇄물들이 들어있습니다. 역시 눈에 띄는 건 무려 헤드셋 파우치네요........... 개인적으론 핸드폰 파우치를 본 적은 있었지만, 헤드셋 전용 파우치는 처음 봅니다.

 



이어폰 파우치 안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폰 커버가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 악세사리는 단연 USB케이블과 전원 플러그. 중동지역 출시품이라 220V용 3각 플러그입니다

 



그리고 각종 인쇄물들....(인쇄물 중에는 아랍어로 쓰여진 것도 있지만, 정작 제품은 별도의 패치없이 아랍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거....)

 




2. 제품외양

외양 비고를 위해 참고로 똑같은 4.3inch 액정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어HD가 찬조출연했습니다. 사이즈는 거의 비슷합니다만 센세이션 XE가 아주 초큼 좁아 보입니다.  

 



뒷면에는 htc보다 beats audio가 더욱 강조되어 있습니다. beat audio 로고와 렌즈 주위의 붉은 테두리가 눈에 띕니다. 디자이어 HD에 비해서는 렌즈부위가 덜 돌출되어 있습니다. 불쑥 튀어나와 보이는 디자이어 HD에 비하면 아주 살짝~?!


 


 

3. 유심카드 및 SD 메모리 끼우기

그럼 심카드를 꼽기 위해 커버를 벗겨 봅니다. 개봉 시 본체를 감싸고 있던 커버에 여는 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측면에 배터리를 삽입하고 하단에 심카드가 들어가있는 디자이어 HD와 달리 센세이션 XE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 커버를 통째로 벗기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커버를 분리시키는 버튼이 하단부에 있어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버튼!)



커버를 벗긴 센세이션 XE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상부에는 렌즈와 플래쉬 등 카메라 관련 부분)


 

(하부에는 심카드와 SD카드를 삽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산 모델에는 16GB의 SD카드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심카드 삽입은 이렇게....!!!)




4. 간단한 사용기

커버를 닫고 상단에 있는 전원버튼을 눌러 모바일의 전원을 켜봅니다. HTC 로고와 Beat audio 로고가 뜬 후 메인화면이 나옵니다. 스펙이 상향되어 있는만큼 디자이어HD에 비하면 체감적으로 상당히 빠르게 작동하는 느낌입니다. 화면 해상도도 상당합니다. 하단의 버튼 부위에 붉은 빛이 도는게 눈에 띄네요.



중동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메뉴는 기본적으로 영어와 프랑스어가 지원되는 모델로 한국어 메뉴는 지원되지 않지만, 마켓에서 한국어 키보드를 다운받으면 한국어를 읽고 쓰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본 세팅상 SMS 등에서 글자가 깨지는 아랍어 문제는 센세이션 XE에서도 여전하네요.


OS는 안드로이드 2.3.4 이고, 제가 구입한 모델은 알려진대로 HTC Sense 3.5가 아닌 3.0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원래 스펙에서 변경된 것인지, 지역 특별 적용인지는 분명하진 않습니다만...




5. 비츠 오디오 음장이 적용된 뮤직 플레이어

동봉된 번들 헤드셋을 꽂으면 자동으로 인식하면서 자동으로 최적화된 음향으로 세팅됩니다. 액정 좌측 상단에 보이는 비츠 오디오 로고는 비츠 오디오 음장을 적용시켰을 때 붉은색으로, 적용하지 않았을 때는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화면 상단에 보이는 HTC Sensation XE...는 플레이어 이름으로 와이파이로 인식할 수 있는 다른 기기가 있으면 이를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음량 강화는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만 선택할 수 있으며 비츠 오디오 음장 적용여부만을 묻는 간단한 설정변화가 가능합니다. 디자이어HD에도 있었던 이퀄라이저 설정이 없는게 왠지 아쉽더군요. 비츠 오디오 음장을 적용한 상태로 센세이션 XE의 번들 헤드셋과 아이폰의 번들 헤드셋을 비교해 들어봤는데, 꽤 민감한 귀는 아니지만 자동 최적화된다는 센세이션 XE 번들 헤드셋에서 풍부한 음량을 감상할 수 있더군요.

 



구입하고 다른 기능들을 많이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첫인상으로는 나름 매력있는 모델이네요. 국내에서 출시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