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국제] 사우디를 테러공격하려던 카다피의 "거대한" 계획을 폭로한 문건 공개!!!

둘뱅 2013. 2. 21. 23:29

(살아있을 당시의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 원수)



이미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 원수가 자신의 정보부 요원들로부터 알 카에다 무장세력, 현지 용병들을 총동원해 사우디 정부를 테러 공격하려고 준비했었다는 문건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앗 샤르낄 아우싸뜨"지는 수요일 지면을 통해 보도한 유출된 파일에 따르면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암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살아생전 사우디아라비아에 테러리스트 공격을 가하기 위해 알 카에다 용병을 비롯한 무장세력들을 소말리야, 예멘, 이라크 등지에서 실질적으로 규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앗 샤르낄 아우싸뜨지가 보도한 서류들 중 하나에는 무장 세력들을 3개 집단으로 편성한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나뉘어진 그룹들이 사우디 북동부, 북서부 및 남부로부터 개별적으로 사우디 내에 침투시켜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젯다, 나즈란, 아시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서류에 따르면 "남부 집단"은 6000명의 "준비된" 무장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지 예멘 부족들의 지원을 받아 그 수를 두 배 이상인 13000명으로 강화시킬 계획이었습니다. (역자주: 사우디 지잔과 아시르 지역은 원래 예멘땅으로 국경의 산악지대를 통해 예멘의 무장세력들이 사우디에 침투하여 가끔 사우디군과의 교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국경 인근의 예멘인들과 낙후되었던 지잔 지역의 사우디 젊은이들이 심정적으로 이런 무장세력들에 동조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어서 그동안 사실상 방치해뒀던 지잔에 경제도시 건설 등 지역발전에 투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 서류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려는 카다비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예멘 현지 부족민들이 아라비아 반도 내 알 카에다 조직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또다른 서류에는 무장한 총잡이들을 소말리아에서 예멘으로 이동시키고 사우디 국경을 넘는데 도움을 주려고 했던 확인되지 않은 한 리비아 정당을 지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카다피의 주요 과제는 작전수행에 들어가는 순수 비용 마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로된 서류들에 따르면 한 그룹은 카다피에게 600만 달러를, 또다른 그룹은 1800만 달러를 요구했으며, 일설에 의하면 이라크 무장 그룹은 700만 달러를 요구했고. 예멘 부족민과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이뤄진 용병 그룹은 7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소말리아 무장단체 훈련에 드는 비용은 1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훈련된 무장세력 1000명을 무장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75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이 비용은 RPG, 핸드건, 무선 폭발물, 통신기기 등 작전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무기들을 무장 조직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는군요.

무장세력을 규합해서 훈련 및 무장을 시키는 한편으로 사우디 내 투입시킨 리비아 정보요원들은 사우디에서 내부 감시활동을 담당하였으며, 그들의 임무는 공격목표를 식별하고 사우디 정보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오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현존하는 멍청한 적 (사우디 정부)를 자극시키기만 할 뿐, (우리가 목표한) 소기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파괴행위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한 정보부 파일이 카다피의 트리폴리 집무실에서 발견되는 등 일부 서류에서는 사우디 왕국을 무시하는 증거들이 확인되었다는군요.

만약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지 않았다면 그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