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킥 오프 (Kick Off, 2009)
제작: 샤우캇 아민 코르키
감독: 샤우캇 아민 코르키
스토리/극본: 샤우캇 아민 코르키
출연: 스완 아투프 (아투크 아수 역), 고바르 안와르 (안와르 사코 역), 모하메드 하메드 (하메드 디야르 역), 로잔 하마자가 (하마자가 힐린 역)
언어: 쿠르드어, 아랍어
제6회 아랍문화축전- 아랍영화제 상영작
신의 전사들 (Horses of God, Morocco, 2012)
투사들 (Militants, Tunisia, 2012)
이집트혁명리포트 (Report...A Revolution, Egypt, 2012)
연결도시 (Transit Cities, Jordan, 2010)
알제리 전투 (La Battaglia Di Algeri/The Battle of Algiers, Algeria, 1966)
1. 줄거리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오갈곳 없는 사람들이 키르쿠크에 있는 파손된 스타디움을 거주지 삼아 형성된 난민촌에 아수는 엄마와 지뢰를 밟아 의족에 의지하는 남동생 디야르와 함께 살고 있다. 아수는 힐린을 맘에 두고 있지만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다가가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고, 축구를 하고 싶은 꿈을 날려버린 디야르는 현실을 비관하며 자실을 시도해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가난과 폭격에 시달리는 그들의 유일한 낙은 축구 중계를 보거나 직접 시합을 하는 것이다. 쿠르드인, 아랍인, 터키인, 앗시리아인이 뒤섞여 있지만, 아시안컵에서 이라크가 첫 우승을 이뤄내는 장면을 보면서는 함께 환호하면서 그 고통을 잊을 수 있으니까. 난민들을 쫓아내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아수는 축구장을 활용하여 이 네 민족팀들이 참가하는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해서 첫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2. 여러가지
1) 200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첫 공개된 이후 만장일치 호평으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뉴커런츠상’ 2개 부문을 석권하며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어 국내에 정식 개봉된 적 있는 작품입니다.
2) 쿠르드인들의 거주구역인 키르쿠크를 배경으로 한 이라크 영화입니다. 쿠르드인들은 자신들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국가를 갖지 못하고 여러 나라에 흘어져 살고 있는 유일한 민족입니다.
3. 느낀점
1) 국내에서 개봉되었을 당시 전 사우디에 있었기에 이 영화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2) 아랍 영화제에 나온 아홉개의 영화 중 마지막으로 보게 되었는데, 8편 모두 가슴이 먹먹해지는 여운을 남겼던 터라 뭔가 희망을 주는 내용의 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었는데, 이 영화마저도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3) 거짓으로 드러난 명분 속에 치뤄진 침략전쟁에 고생하는 건 역시 평범한 국민들입니다. 물론 뚜렷한 명분이 있는 전쟁도 마찬가지지만요.
4) 디야르가 입고 있던 지단의 저지. 98년도에 브라질을 이기고 우승하는데 수훈을 세운 지단은 아랍인들에게도 영웅이었지만, 미국을 싫어하는 아랍국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웅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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