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룹알할리] 엠티쿼터의 비극: 어느 카타르 부부의 죽음

둘뱅 2013. 6. 22. 20:59

(보안군이 엠티 쿼터에서 발견한 카타르 부부의 랜드 크루저)


사우디 보안군은 최근 엠티쿼터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사망한 한 카타르 부부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아랍 뉴스를 포함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내무부 산하 보안군 항공사령부 대변인 반다르 알 싸낄 소장은 사우디 통신사 (SPA)를 통해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그의 팀이 비극적인 결말을 보게 된 수색과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1) 사우디 보안군의 항공작전센터에 사막에서 행방불명된 2명의 GCC국민에 대한 신고서를 접수하고 센터에 있던 헬리콥터를 즉시 현장으로 급파하여 수색작전을 시작했다. 

2) 수색팀은 처음으로 그 부부가 탄 차량을 발견하였는데 그 차 안에는 부인이 시체로 발견되었으며, 계속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 10여km 떨어진 곳에서 그대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발견했다.

3) 차량은 발견 당시 전복되어 있었으며 부부는 뙤약볕 아래 식수가 다 떨어진 상황에서 탈수증으로 사망했다.

4) 시신은 사망한 부부의 친척들의 요청으로 동부지역에 있는 아흐사 공항으로 운반했다.


(탈수증으로 사망한 카타르 남편의 시신)


이 부부가 사망한 사막은 영어로는 엠티쿼터, 아랍어로는 루브을 칼리라 불리는 세계 최대의 모래사막으로 최근 KBS파노라마를 통해 2부작 다큐멘터리 "세계최초, 1,000km 엠티쿼터를 가다!"가 방영 중이었습니다. 엠티쿼터라는 의미는 길이 1,000km, 폭 500km를 자랑하는 사막의 넓이가 아라비아 반도의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붙여졌습니다. ([다큐] KBS파노라마 2부작: 세계최초, 1,000km 엠티쿼터를 가다! (6/20, 27) 참조)


기록으로 남아있는 첫 횡단은 유럽인으로 루브을 할리를 최초로 횡단한 영국 공무원 베르탐 토마스 (1892/06/13~1950/12/27)에 의해 1930~1931년 사이에 이뤄졌으며, 이듬해인 1932년 자신의 횡단기를 "아라비아 펠릭스 (Arabia Felix)"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된 바 있습니다. 토마스의 횡단 후 1년 뒤에는 압둘라 필비 (1885/04/03~1960/09/30, 본명: 해리 세인트 존 브릿저 필비)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갔다가 되돌아오고, 그 뒤에 서쪽으로 가는 등 두차례 횡단한 바 있습니다. 


참조: "Qatari couple die in Empty Quarter" (Ara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