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경제] 슈라 위원회는 60일 이내에 주5일 45시간 근무안 내각에 제출 예정!

둘뱅 2013. 6. 17. 13:27

(회의 중인 슈라 위원회)


니따까 문제와는 별개로 사우디 재계의 대표적인 관심사는 바로 목금에서 금토로의 주말 변경과 민간기업의 주5일제 적용문제입니다. 지난 2007년 첫 제안 시에는 종교적인 명분을 앞세워 거절당했던 주말 변경이 다시 상정되어 슈라 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곧 공식 발표만 남았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통과 가능성은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종교적인 명분보다 글로벌화되고 있는 경제 흐름에서 마냥 독야청청할 수는 없다는 경제적인 명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으니까요.


현재 관공서, 금융계, 학교 등 일부 분야에서만 적용 중인 주5일제를 민간부문에도 확대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관련하여 슈라 위원회 내 인력 위원회 무함마드 알 나지 위원장은 슈라 위원회가 앞으로 60일 이내에 민간부문 근로자들의 주5일제 근무안을 내각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아랍 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최종안이 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검토를 거친 후에 내각에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주5일제안은 근무시간을 놓고 40시간~45시간 사이에서 고심한 끝에 확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은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주5일 40시간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주 48시간에서 주40시간으로 줄어들 경우 30% 상당의 인건비 상승요인이 있다며 재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안에 따르면 근무시간은 기존의 주6일 48시간 (1일 8시간)에서 주5일 45시간 (1일 9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 외....

1. 슈라 위원회는 여성 근로자의 남편이 사망했을 경우 그 근로자에게 130일간의 특별 유급휴가 제공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임신한 근로자의 경우 출산 휴가 사용시기를 출산 전이나 출산 후 중 원하는 타이밍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제공안을 제출하였습니다.


2. 일부 회원들은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퇴직 시점에 다른 급여와 섞지 말고 지급하는 안에 대해 검토했습니다. 슈라 위원회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노동법을 변경하면서 근로자들과 고용주들의 고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3. 한 회원은 회사와 상점의 근무시간을 저녁 7시를 넘기지 못하도록 확정하자는 안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는 밤늦게까지 깨어 있어 이로 인한 사회, 건강 문제를 야기하는 사우디인들의 습관을 고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늦게 일하는 사우디인들이 많지는 않다는게 함정;;;;


참조: "45-hour work mooted for 2-day weekend" (Ara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