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쌀람! 풋볼/사우디 리그

[알힐랄] 조성환 영입 공식 발표!

둘뱅 2013. 7. 13. 00:05


김기희 영입에 실패한 후 아시안 쿼터 중앙 수비수 영입에 난항을 겪던 알힐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 현대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려있던 조성환과 최종 계약을 맺고 영입했음을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활약여부에 따라 연장가능한 옵션이 붙었습니다.


조성환은 알힐랄의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내일 바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알힐랄은 세군도 카스틸로, 아딜 헤르마치, 티아고 네베스 (이상 미드필더), 조성환 (수비수)으로 4명의 외국인 선수진을 구성했습니다.


김기희의 경우 오랜시간을 끌다 결국 영입에 실패했던 탓에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았던 것과 달리 조성환은 그야말로 소리소문없이 영입해버렸습니다. 김기희 실패 이후 사샤 등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었으며 김기희의 전북 이적과 동시에 정인환이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한국 선수 위주의 후보군들로 압축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조성환은 이름이 공개됨과 동시에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조성환은 알힐랄 1군 선수들 중 나이로는 손가락 안에 드는 연장자가 되기에 팀의 수비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알힐랄의 수비진은 술탄 알비쉬 (90년생), 압둘라 알 조리 (87년생), 야세르 알 샤흐라니 (92년생), 압둘라 알하피쓰 (92년생/ 포르투갈 리그에서 영입), 마지드 알 마르샤디 (84년생) 등으로 상당히 젊은 편입니다. 


조성환은 비록 전북현대와의 계약이 끝나고 공백기간이 있어 우려되는 점은 있지만, 알힐랄은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영입에 방해되는 요인들이 없기도 했지만요...) 쉬는 동안 몸을 만들어왔다고는 하지만 얼만큼 빨리 실전에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죠.



알힐랄의 조성환 영입에 따라 사우디리그 13/14시즌은 한국 선수 진출 이래 가장 많은 3명의 선수 (곽태휘/석현준/조성환)가 활약하게 됩니다. 아울러 김기희 영입에 실패하면서 한국선수와의 인연이 끊기나 싶었던 알힐랄의 한국인선수 계보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