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두바이] 셰이크 무함마드, 두바이를 "스마트 시티"로 전환하려는 계획 발표!

둘뱅 2013. 10. 21. 13:39



지난 주 토요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관영통신 WAM은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마크툼이 두바이를 "스마트 시티"로 전환시키기 위한 새로운 계획의 런칭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전환 움직임은 정부 서비스를 최신식 스마트 기기들의 활용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발전을 가져와야 한다며 광섬유 네트워크와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새로운 두바이 시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일반 시민들이 관공서 업무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또한 날씨, 교통상황, 건강,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와 항공, 레스토랑과 같은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등 두바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2001년 10월 런칭했던 "전자 정부 (e-Government)" 프로그램, 그리고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는 "모바일 정부 (m-Government)"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진화한 것 ([사회] 셰이크 무함마드, 스마트폰 기반의 "m-Government" 프로젝트 공식 발표! 참조)으로, 이 프로그램은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사용하여 정부 부처들과 그들의 고객을 연결시켜 주고 각종 정부 부처들을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접속 기반을 피씨에서 스마트폰 및 타블렛 등 스마트 기기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입니다.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마크툼 두바이 왕세자는 셰이크 무함마드의 발표에 대해 "스마트 정부 (m-Government) 프로젝트를 보완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즉시 실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두바이가 대화형 정부 어플리케이션의 실용화를 위한 세계적인 실험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의 발표에 뒤이어 두바이 스마트 정부 (Dubai Smart Government)는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20일부터 시작된 "GITEX Technology Week 2013"을 통해 mDubai, mPay, HR self-service 등 새로운 스마트폰 앱 중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꾸준하게 진화되는 일련의 정책들을 통해 두바이 정부는 새로운 산업을 받아들이면서 정부의 투명성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랍정부는 일반적으로 부패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UAE는 지난해 발표된 부패인식지수 2012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2012)에서 68점을 받아 카타르와 함께 공동 27위로 56점으로 45위에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보다 훨씬 부패가 덜한 나라로 인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39위)을 포함한 아랍권에서 1위이기도 합니다.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거나, 해외에서 인터넷으로 관공서 업무를 보기 위해 접속해 보신 분들이라면 많이 느껴보셨겠지만, IT강국을 자처하면서도 특정 시스템에 지나치게 편향적인 환경에선, 그리고 IT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시장을 죽이는 삽질정책을 내놓는 우리 현실에선 쉽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인데 말이죠;;;


한편, 셰이크 무함마드는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마크툼 두바이 왕세자에게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Dubai’s Ruler Announces New ‘Smart City’ Plan" (Gulf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