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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10kg의 세계 최고 비만남, 치료 4개월 만에 320kg을 줄여!

둘뱅 2014. 2. 3. 12:54

(입원 중인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


610kg의 몸무게로 인류역사상 두번째 (첫번째는 634kg의 존 브라워 미노흐/미국/1941~1983), 생존하는 인물 중 가장 무거운 사람이었던 지잔 출신의 사우디 청년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가 단기간에 가장 많은 체중을 줄인 사람이란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고 아랍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재 리야드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 (KFMC)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는 지난 4개월간 체중을 610kg에서 290kg으로 무려 320kg이나 줄이는데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주장했습니다.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는 신체 이상에 따른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3년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그의 딱한 처지를 듣게 된 압둘라 국왕이 모든 비용을 부담할테니 정상적인 상태로 치료하라는 지침에 따라 지난해 8월말 지잔에서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로 후송된 바 있으며, 생존하는 인간들 중 가장 무거운 몸무게 때문에 국내 언론에 보도되었을 정도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회] 수술을 위해 지잔에서 리야드까지 공수된 610kg의 사우디 남성! 참조)


그의 심장과 폐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를 치료하고 있는 전담 의료팀은 근육 힘과 다리로 걸어다니기 위한 보행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그의 담당 팀장인 아이드 알 까흐따니 박사는 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거대한 휠체어를 이미 만들었으며, 이 휠체어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용 휠체어로 기록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간병 중인 그의 어머니와 함께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 내 21명의 전문의와 15명의 간호사로 이뤄진 전담팀이 그의 건강상태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는 그에게 행해지고 있는 복합적인 치료와 급격한 체중감소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는 다른 질병을 같이 치료하기 위함입니다. ([사회] 리야드로 후송된 610kg의 세계 최고 비만남, 후송 뒤 한 달이 지난 현재 상태는? 참조) 입원 후 첫 세 달동안 150kg의 몸무게를 줄였으며, 복부지방제거 수술로 170kg을 추가로 더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잔에서 리야드로 후송되기 전에는 3개의 침대를 사용했지만, 약 52%의 몸무게를 줄인 현재는 하나의 침대만으로 충분해졌다고 하네요.



참조: "‘Biggest loser’ sheds 320kg in 4 months" (Ara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