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건강보험위원회 (Health Insurance Council)는 사우디 내 모든 민간기업들이 다음달까지 반드시 사우디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해야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이를 발표하면서 의료보험은 급여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제공되어야만 하고 이러한 결정이 사우디인과 외국인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사우디 여성의 자녀들이나 사우디인의 외국인 부인에겐 적용되지 않습니다. 현재 약 2백만영의 사우디인들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디 의료보험제도는 보험계약을 연단위로 갱신하며 보험비는 급여와 상관없이 가입하고자 하는 등급에 따라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직장보험의 경우는 나이에 상관없이 등급별로, 개인보험 가입의 경우 등급과 나이대에 따라 보험비가 차등적용됩니다. ([의료] 정부가 강매(?)하는 민간 의료보험 참조) 직원들에 대한 의료보험 의무가입제 도입 시에도 그랫던 것처럼 동반가족 역시 이까마 발급 및 연장과 맞물려 적용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위원회 고위 간부는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부분의 회사들이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모든 사우디인들에게 의료보험 가입을 제공하는 제안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현재 250억 리얄 (약 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사우디 의료보험의 시장 규모가 두배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2014년 7월 1일부터 1인당 최대 의료보험금액이 25만 리얄 (약 7천만원) 에서 50만 리얄 (약 1억 4천만원)로 인상되고, 이에 따라 보험비도 25%에서 35%로 인상 요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물가상승과 약값 인상으로 인해 보험비를 이미 5~15% 인상했습니다.
건강보험위원회는 최근 연구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5년 내 모든 사우디인들에게 의료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제안 실시를 보류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보건부와 슈라 위원회는 지난 몇 년간 광범위하게 연구해 왔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에 세계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며 실시 보류를 환영했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성인 비만율과 당뇨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걸프지역 국가들은 최근 몇 년간 정부차원에서 의료 서비스 강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으며, 이웃나라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자국민들을 상대로 한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바 있습니다. ([사회] 모든 두바이 거주자는 2014년부터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참조)
참조: "Medical cover for expats, kin mandatory"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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