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아부다비]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새로운 타투인 행성 세트장 촬영준비 중!

둘뱅 2014. 4. 16. 22:36



폴 워커의 사망으로 보류되었던 패스트 앤 퓨리어스 7 (분노의 질주 7)의 촬영이 재개되면서 오늘부터 반 디젤과 미셸 로드리게스 등의 주연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에미레이트 팔레스에서의 촬영을 시작으로 아부다비 현지 로케이션이 시작된 가운데, UAE의 현지 영자신문인 더 내셔날 (The National)은 최근 헐리우드 리포터의 보도로 화제를 모았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아부다비 촬영설을 입증해주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더 내셔널의 사진기자인 무나 알 마르주끼가 사우디 국경 인근 아부다비 사막의 깊숙한 곳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7 세트장이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을 촬영한 것입니다.


(에미레이트 팔레스에서 진행 중인 패스트 앤 퓨리어스 7 촬영현장)


더 내셔날이 공개한 사진은 화요일 아침 까스르 알 사라브 리조트 (Qasr Al Sarab Resort) 인근 모래언덕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화촬영용 세트의 일부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곳들과 함께 대형 야영지를 설치하기 위해 주위를 움직이는 인부들의 모습이 함께 촬영되었습니다. 이 건설현장이 스타워즈의 촬영용 세트로 추측되는 것은 거대하고 둥근 회색빛 원반형의 물체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1977년작)에서 타투인 행성이 불시착한 C3PO와 R2D2의 탈출 포드의 일부와 눈에 띄게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타투인 행성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배경이자 주인공인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이자 악당 자바 헛의 본부가 있는 사막지형의 행성입니다. 


(세트장으로 추정되는 현장에서 목격된 물체)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 등장하는 탈출 포드)


UAE 현지 영화업계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부다비 촬영을 위한 진행요원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하밈 마을은 주유소, 두 곳의 카페와 상점이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이 마을에 거주하는 그 누구도 근처에 영화촬영용 세트나 특이한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비밀리에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알란 혼 회장은 4월 초 J.J.아담스가 감독을 맡은 에피소드 7의 촬영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디즈니와 루카스 필름 모두 출연진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배역이 확정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에서 츄바카 역을 맡았던 피터 메이휴가 츄바카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존 시리즈의 주역들인 해리슨 포드 (한 솔로), 빌리 디 윌리암스 (란도 칼리시안), 마크 해밀 (루크 스카이워커), 캐리 패셔 (레아 솔로), 안소니 다니엘스 (C3PO)가 다시 등장할 것이며, 새로운 캐릭터로 아담 드라이버와 노예 12년의 루피타 뇽 등이 물망에 올랐다는 설만 나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타투인 행성 촬영장은 중앙 하단의 까스르 알 사라브 리조트 인근 어딘가로 추정된다. 아래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사우디로 넘어가게 된다.)


원래 타투인 행성의 촬영지는 튀니지 사하라 사막의 북서부에 위치한 투즈르시 인근에 있었으나 최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하여 촬영장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의 세트장 역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헐리우드 리포트는 아부다비가 새로운 타투인 행성 촬영장으로 확정되었으며 5월 중순부터 4주간 촬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조: "Star Wars: Episode VII evidence in Abu Dhabi desert" (The 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