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사회] UAE정부, 무인 드론 쿼드콥터를 이용한 정부서류 배달서비스 계획 발표!

둘뱅 2014. 2. 11. 16:42

(왼쪽에서부터 UAE정부의 특별 자문역 노아 파포드 박사와 드론 쿼드콥터를 무선조종하는 파일럿 압둘라흐만 만수르 알 세르칼. 출처: Khaleej Times)



UAE정부는 대민 서비스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무인 드론 쿼드콥터를 이용하여 공식 정부서류나 패키지 등을 시민들에게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대민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입니다. 쇼맨쉽과 첨단기술 덕후이자 도입에 적극적인 UAE 정부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겠습니다만...


프로젝트 공식 발표와 함께 선보인 프로토타입에 의하면 배터리로 움직이고 무선 조종으로 조작하는 나비모양의 흰색 드론은 네 개의 프로펠러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1.5kg 이내의 가벼운 화물을 운반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서류를 받을 시민들의 위치는 GPS로 위치를 확인해서 운반하고 수산자의 지문과 안구를 인식해서 신원을 확인하여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드론 쿼드콥터를 이용한 배달서비스 홍보 영상)


프로젝트 관계자는 앞으로 1년내 UAE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앞서 두바이에서 먼저 6개월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및 각종 서류 배달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테스트해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민간 배달 서비스 제공안은 다른 나라에서도 도입을 검토했지만 실제 운용 상에 발생할 수 있는 난제들로 성공적으로 도입된 곳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아마존닷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미국 내 배달 서비스의 도입을 검토했지만 안전성과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십년 내 실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UAE의 드론 프로그램도 아마존닷컴이 결국 도입을 보류하게 만들었던 것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다, 여기에 더해 배송거리는 미국에 비해 짧다지만 한여름에 40도를 가볍게 넘기는 무더운 날씨와 시기적으로 종종 발생하는 강력한 모래폭풍 등 기상 악천후를 극복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아울러 UAE정부는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적으로 드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1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등 상금 1백만디르함이 걸린 UAE 국내분야와 1백만달러가 걸린 국제분야의 두 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행되게 되며 2주 내에 기술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UAE정부의 의욕적인 드론 프로젝트의 도입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참조: "Plan to use quadcopters to deliver ID cards, driving licences" (Khaleej Times) / "Drones to deliver documents in UAE" (Saudi Gaz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