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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사우디의 최신식 축구전용경기장 킹 압둘라 스타디움, 5월 1일 공식 개장!

둘뱅 2014. 4. 28. 23:26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의 모습. 이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FIFA 규격을 준수하는 사우디 내 첫 축구전용경기장이자 최신식 경기장인 킹 압둘라 스타디움이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가 드디어 5월 1일 공식 개장합니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는 젯다 북부 오부후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과 킹덤 타워가 들어서게 될 킹덤 시티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참고로 젯다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는 킹 압둘라 스타디움 뿐만 아니라 3개의 다목적 연습장, 1000석 규모의 육상 겨기장, 2000석 규모의 다목적 스포츠 홀, 6개의 테니스 코트, 모스크와 45,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종합 스포츠 단지입니다.


(공식 홍보영상- 아랍어)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의 중심인 킹 압둘라 스타디움은 경기장의 외관에서 "젯다의 보석"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60000석 규모의 최신식 축구전용경기장입니다. 크기면으로는 리야드에 있는 63,000석 규모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기장이지만,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이 축구전용경기장이 아닌데다 1987년에 완공된 오래된 경기장임을 감안하면 사우디 최초이자 최고의 축구전용경기장이 됩니다. 지난 두 시즌 간 젯다에 있는 경기장을 쓸 수 없어 메카에서 홈 아닌 홈경기를 치뤘던 알아흘리와 알잇티하드는 다음 시즌부터 유랑생활을 접게 될 예정입니다.






킹 압둘라 스타디움의 공식 개장경기는 5월 1일 펼쳐질 알아흘리와 알샤밥의 사우디 국왕컵 결승전입니다. 당초 바스라에서 개최예정이던 제22회 걸프컵 대회가 1월 사우디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킹 압둘라 스타디움만 우선 개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걸프컵 대회가 11월로 변경되면서 좀더 여유있게 공사를 마무리짓고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아챔 16강전에 진출한 알잇티하드는 사우디 축구협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16강전부터 홈경기를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변경신청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잇습니다.


(경기장 입장을 위해 통과해야 하는 108개의 전자 게이트)



(48명의 예술가가 복도와 테라스의 벽화를 장식했다.)



(스포츠 시티 내 모스크)



킹 압둘라 경기장의 소유주인 5월 1일 개장을 기념하여 가수들의 공연 등 각종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장 개장을 빛내기 위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비롯하여 펠레,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축구계 인사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 중 몇 명이나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관중들을 태양과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붕은 스틸 메쉬와 특별히 고려된 튼튼한 천으로 뒤덮여 있으며, 경기장 내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특별한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역동적인 방송 중계를 위해 9곳의 고정 카메라와 15곳의 이동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총 6만석의 경기장은 구역에 따라 1등급 28,000석, 2등급 28,000석, 3등급 14,000석의 총 3개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중에는 308석의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관중들을 위한 전용 좌석과 화장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중들은 경기장 내에 있는 Wi-Fi를 통해 무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당초 패밀리 섹션의 도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이는 아쉽게도 반영되지 않은 듯 합니다.





(라커룸 풍경)



(벤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