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만큼이나 계속되는 개항일 지연으로 악명이 높았던 카타르의 새로운 국제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이 더이상의 연기없이 4월 중순 예고했던대로 4월 30일부터 첫 여객기를 받으면서 정식 개항했습니다.
오전 11시경 공식 개항식을 위해 VIP들을 태운 카타르 항공 비행기가 도하 국제공항에서 하마드 국제공항까지 짧은 비행을 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으며,
12시반경 두바이에서 출발한 플라이 두바이의 FZ015편이 예정보다 45분 늦게 착륙하면서 하마드 국제공항은 정식으로 여행객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마드 국제공항에는 104개의 상점과 30개의 식당 및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공식 개항일인 현재 이용가능한 곳은 2개의 카페와 면세점만 이용가능한 상황이며, 카타르 항공을 비롯한 모든 항공사가 옮겨오게 될 5월 27일까지 이 중 몇 곳이 더 문을 열게될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이용객들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10개 저가 항공사들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겠지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도하 국제공항보다는 훨씬 낫다는 이용객들의 평을 감안하면, 수용능력이 초과된 도하 국제공항 이용이 얼마나 악명높았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 하마드 국제공항의 주요 시설들
- 현재 승객 수용능력은 연 3천만명 수준이며, 연 5천만명 수준으로 확장될 예정
- 138개 체크인 카운터
- 50개 출입국 데스크
- 41개 게이트 (65개로 확장 예정)
- 104개 상점과 30개의 카페 및 레스토랑 (면적 25000평방미터 이상/ 대부분은 입점 준비 중)
- 에미리 (로열) 터미널 컴플렉스 (VIP 비행기용)
- 공항 호텔 및 100실 규모의 환승 호텔 등...
하마드 국제공항은 현시점에서 JFK를 제치고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공항으로 당초 2009년 개항 예정이었으나 공식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수차례 연기되어 왔으며 지난해 말 2014년 언젠가 반드시 개항할 것이라고 밝혔던 가운데, 카타르 민간항공청이 지난 4월 중순 개항일부터 이용하게 될 10개 저가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4월 30일 개항을 준비하라는 회람을 돌리면서 개항시점이 4월 30일로 알려진 바 있었습니다. ([도하] 드디어 개항? 초거대 테디베어를 품은 하마드 국제공항 4월 30일 개항! 참조) 회람에 언급된대로 4월 30일에 문을 열었기에, 이 회람 후 카타르 민간항공청이 나머지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돌린 별도 회람에서 밝힌 것처럼 5월 27일에는 모든 항공사들이 하마드 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6월 17일 카타르 항공의 첫 A380 취항이 예정되어 있으니까요.
참조: "Doha’s new Hamad International Airport finally opens for business" (Doh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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