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이 몰디브에 있는 라스미 단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챌린지컵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아슈라프 아부 함마드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필리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1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2015 AFC아시안컵에 마지막으로 합류했습니다.
팔레스타인 1:0 필리핀 (5월 31일 00:00/ 라스미 단두 스타디움)
팔레스타인 |
필리핀 |
(후반 14분) 아슈라프 아부 함마드 |
(경기 하이라이트)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팔레스타인팀과 팬들의 모습)
챌린지컵 우승은 1928년 팔레스타인 축구협회가 창설된 이래 86년만에 일궈낸 첫 국제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의 이동조차 제한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제재 속에 이뤄진 더욱 값진 우승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축구팀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제재해달라는 요청 속에 이번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방문한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은 이스라엘을 제제할 근거를 찾지 못했지만, 팔레스타인의 요구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인들은 거리 응원을 펼치며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을 지켜보았으며,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불꽃놀이를 펼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의 엄격한 통제 속에 어려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팀이나 사람들이 있을 때마다 대규모의 거리 응원을 펼치며 기쁨과 아쉬움을 공유해 왔었습니다. 심지어는 아랍 아이돌 같은 오디션 대회에서 조차 말이죠! ([연예] "평화의 로켓" 무함마드 앗사프, 아랍 아이돌 시즌 2 최종우승! 참조) 저항방식을 놓고 오랜 내부 갈등을 빚어왔던 파타흐와 하마스가 연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더욱 단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하마스는 몰디브에서의 승리를 축하하느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이 마지막으로 합류함으로써 내년 1월에 열릴 호주 아시안컵의 조편성은 아래와 같이 확정되었습니다.
A조 | B조 | C조 |
D조 |
호주 | 우즈베키스탄 | 이란 | 일본 |
대한민국 | 사우디아라비아 | UAE | 요르단 |
오만 | 중국 | 카타르 | 이라크 |
쿠웨이트 | 북한 | 바레인 | 팔레스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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