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모나리자의 미소 (When Monaliza Smiled. 2012)
제작: 나딘 뚜깐
감독: 파디 하다드
스토리/극본: 파디 하다드
출연: 타하니 살림 (모나리자 역), 샤디 칼라프 (함디 역), 수하 낫자르 (루다이나 역), 하이다르 크푸프 (수하일 역), 하이파 알아가 (아파프 역), 나디라 오므란 (나이파 역)
언어: 아랍어
공식 홈페이지: http://whenmonalizasmiled.com/
제7회 아랍문화제- 2014 아랍영화제 상영작
팩토리 걸 (Factory Girl, Egypt, 2013)
오마르 (Omar, Palestine/UAE, 2013)
락 더 카스바 (Rock the Casbah, Morocco/France, 2013)
내 안의 아버지 (The man behind, Kuwait, 2012)
블라인드 인터섹션 (Blind Intersections, Lebanon, 2013)
모나리자의 미소 (When Monaliza Smiled, Jordan, 2012)
사랑은 바다에서 나를 기다리고 (My Love Awaits Me by the Sea, Qatar, 2013)
1. 줄거리
좀처럼 웃지 않는 37세의 요르단 여인 모나리자는 광장 공포증에 시달리는 심술궃은 미혼모 언니 아파프와 함께 살고 있다. 십년 간 일자리를 얻지못하던 모나리자는 정부의 연구와 문서를 조사하는 부서에 일자리를 얻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이집트인 사환 함디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함디를 만나면서 변해가는 그녀를 향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만은 않은데...
2. 여러가지
1) 이 영화는 제9회 두바이 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아시아에서는 첫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3. 느낀점들
1)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전형적인 아랍 무슬림들의 이름이 아닌 모나리자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된 여자 주인공이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며 사랑을 이루어가는 로멘틱 코미디물입니다.
2) 하층민인 여자 주인공이 중산층 남성과의 짝사랑에 빠지는 팩토리 걸과 달리 모나리자의 미소는 모나리자가 함디보다 상위에 있으며 짝사랑이 아니라는 점이 다릅니다.
3) 아랍 전역에서 널리 쓰이는 아랍어 방언이 이집트 방언인 이유는 이집트인들이 곳곳에 많이 흩어져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가에 따라 그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이집트인들의 직종은 다릅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요. 요르단에서는 사무실 사환, 청소부, 경비원 등 요르단인보다 못한 하층민의 직종을 이집트인들이 주로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함디가 이야기하듯 걸프지역에는 이런 직종으로 취업하는 이집트인들은 없습니다. 이미 더 임금이 싼 아시아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메웠거든요. 대신 걸프지역에 오는 이집트인들은 의사, 엔지니어 등 보다 전문적인 직종에서 종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력을 다 인정받는 건 아닙니다만...
4)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네요. 숨기다보니 결국 낳는건 오해들 뿐이지만요...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치울 수 있는 용기있는 자만이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건 어디든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6) 화면 곳곳에 나타나는 낯익은 암만의 풍경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암만은 제가 처음 비행기를 타고 가서 내린 목적지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