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역사 6

[역사] 사우디 통일전쟁과 건국의 또다른 주인공, 베두윈들의 종교적 민병대 이크완

아랍어로 "형제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크완은 정규군은 아니었지만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의 주력군으로 편성된 와하비즘을 추종하는 종교적 민병대로 사우디 통일전쟁을 통해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가 대부분의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하는데 성공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건국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왕국 건국사 시리즈] 1부: 제1사우디 국가 (1744~1818) (1) 건국배경 2부: 제1사우디 국가 (1744~1818) (2) 건국과 세력확장, 성지파괴, 그리고 멸망 3부: 제2사우디 국가 (1818~1891): 내부 분열로 홍역을 앓았던 네즈드 토후국 4부: 자발 샴마르 토후국 (1836~1921): 사우드 씨족에 맞서다 굴복한 라쉬드 씨족의 국가 5부: 사우디 통일전쟁 (1) 압둘아..

GCC/사우디 2013.06.04

[역사] 사우디 통일전쟁 (2) 헤자즈 왕국 합병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 건국 (1921~1932)

1918년 제1차 사우디-하쉬미 전쟁을 통해 정통성을 강조하며 눈엣가시였던 메카의 샤리프 후세인 빈 알리를 사실상 궤멸시키고, 1921년 제2차 사우디-라쉬디 전쟁을 통해 하일을 정복하고 자발 샴마르 토후국을 네즈드-하사 토후국에 합병시키면서 1891년 제2사우디 국가 멸망부터 맺어온 라쉬드 씨족과 30년간에 걸친 악연을 종식시키며 자신의 최대 라이벌들을 약체화시키거나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는 국명과 자신의 호칭을 바꾸며 아라비아 반도 통일을 향한 야망을 더욱 불태우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왕국 건국사 시리즈] 1부: 제1사우디 국가 (1744~1818) (1) 건국배경 2부: 제1사우디 국가 (1744~1818) (2) 건국과 세력확장, 성지파괴, 그리고 멸망 3부: 제2사우디 국가..

GCC/사우디 2013.06.03

[역사] 사우디 통일전쟁 (1) 압둘아지즈의 귀환과 자발 샴마르 토후국 멸망 (1902~1921)

(사우디 통일전쟁과 건국의 주인공,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의 젊은 시절 모습) 사우드 씨족의 어린 지도자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는 1902년 제2사우디 국가의 수도였던 리야드를 재탈환하고 제3사우디 국가인 네즈드-하사 토후국 (Emirate of Nejd and Hasa, 또는 리야드 토후국 Emirate of Riyadh)을 건국하면서 30년간의 기나긴 통일전쟁에 들어갑니다. 압둘아지드 알 사우드는 자발 샴마르 토후국으로부터 나머지 네즈드 지역과 알하사를 빼앗으며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다가 결국엔 1921년 자발 샴마르 토후국을 멸망시키고 국명을 네즈드 술탄국 (Sultanate of Nejd)으로 바꾸고 자신을 아미르 대신 술탄이라 칭하였으며, 아시르와 하쉼 씨족이 지배하던 헤자즈 지역까지 손에 넣은 19..

GCC/사우디 2013.06.03

[역사] 자발 샴마르 토후국 (1836~1921): 사우드 씨족에 맞서다 굴복한 라쉬드 씨족의 국가

(자발 샴마르 토후국의 영토) 수도인 하일의 이름을 따 하일 토후국 (Emirate of Ha'il)으로도 알려져 있는 자발 샴마르 토후국 (Emirate of Jabal Shammar)은 1836년부터 압둘아지 빈 압둘라흐만 빈 파이살 알 사우 (1876.01.15~1953.11.09, 이하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의 손에 멸망한 1921년까지 아라비아 반도 네즈드 지역에 있던 토후국입니다. 아랍어로 "샴마르의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자발 샴마르 토후국은 당대 아라비아 반도에서 세력을 확장해 나가던 사우드 씨족의 최대 라이벌이 된 라쉬드 씨족이 통치하는 국가였으며, 그 영토는 오늘날의 사우디, 이라크, 요르단의 일부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자발 샴마르 토후국은 1836년 건국되어 패망하는 그날까지 네즈..

GCC/사우디 2013.06.02

[역사] 제2사우디 국가 (1818~1891): 내부 분열로 홍역을 앓았던 네즈드 토후국

(제2사우디 국가의 영토) 네즈드 토후국 (Emirate of Nejd)이라고도 불리는 제2사우디 국가는 19세기 초반부터 후반에까지 존재했었습니다. 사우드 씨족은 제2사우디 국가를 세우면서 7년간의 오스만-사우디 전쟁 끝에 1818년 오스만제국-이집트 연합군의 침공으로 내주고야 말았던 아라비아 반도의 중부와 동부지역을 되찾는데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제2사우디 국가는 제1사우디 국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영토 확장이나 종교적 열기에 집착한 성지파괴 등의 행위들은 심하게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영토도 좁고, 외부에서의 반감을 더 이상 사지도 않았습니다. 사우드 씨족의 지도자들은 제1사우디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맘이란 호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와하비즘을 추종하는 종교학자들을 고용하긴 했지만요....

GCC/사우디 2013.05.29

[역사] 제1사우디 국가 (1744~1818) (1) 건국배경

(제1사우디 국가의 세력확장도. 오늘날의 UAE, 카타르, 오만, 예멘, 요르단의 전체, 혹은 일부를 자신들의 영토에 편입시키며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1932년 오늘날의 사우디아라비아가 건국되기 2세기 전인 1744년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사우드 가문에서 세운 여러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 복잡다단하고 기나긴 역사의 시작이 된 디리야 토후국 (Emirate of Diriyah)은 1744년에 세워진 제1사우디 국가 (First Saudi state)로 살라피 이론가이자 개혁-이라 쓰고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복고주의라 읽는다...-을 추진하던 이맘 무함마드 빈 압둘 와합 (1703~1792)과 오늘날의 리야드 인근 디리야를 통치하던 무함마드 빈 사우드 왕자 (?~1765)가 아라비아 ..

GCC/사우디 201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