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알 울라] 마다인 살레 (5) 홀로 외딴 곳에 독야청청 서 있는...

둘뱅 2010. 9. 15. 02:14

둘라의 마다인 살레 유적지 탐방기

01. 멀고도 헤맸던 알 울라로 가는 길, 그리고 얼떨결에 발견한...

02. 마다인 살레 호텔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방문허가 받기

03. 사우디 최초의 세계 유산 마다인 살레는 어떤 곳일까?

04. 마다인 살레 (1) 무덤 유적들...

05. 마다인 살레 (2) 메카에서 이스라엘을 이었던 히자즈역의 흔적..

06. 마다인 살레 (3) 나바테안인들은 어떻게 물을 저장했었을까?

07. 마다인 살레 (4) 까스르 빈트와 그 주변의 풍경

08. 마다인 살레 (5) 홀로 외딴 곳에 독야청청 서 있는...

09. 마다인 살레 (6) 내부가 넓었던 어떤 무덤

10. 마다인 살레 (번외) 가이드 추천 포토 존~!

11. 황폐화된 과거의 흔적 알 울라 옛마을

12. 알 울라 옛마을을 지키던 알 울라성, 그리고 위에서 보는 풍경..

13. 돌아가는 길, 그리고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며...

 

 

다음 목적지에 내리니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이끌고 조그만 모래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다지 높은 언덕은 아니었지만,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언덕을 올라가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스포츠용 샌달을 신고 다녔기 때문이죠;;;;;; 이미 지열을 받고 50도를 넘었을 모래언덕을 푹푹 밟고 올라가기엔 샌들 사이로 스며들어와 발바닥에 느껴지는 모래가 너무너무나도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모래 위를 다닐 일은 없으니까 말이죠... 

 

 

(핫! 뜨거뜨거! 핫! 뜨거뜨거~!)

 

 

발바닥을 강타하는 뜨끈뜨끈한 모래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하며 모래 언덕에 올라섰습니다...

 

 

(모래 언덕 위에 깔린 모래)

 

 

이런 모래 언덕 위엔 왜 올라왔을까요?

 

저 멀리 산들을 보러???

 

 

(우리 일행은 가이드 차량 포함 총 5대로 이동했다.)

 

 

아니면 기암괴석들과 철조망을 보러???

 

 

(마다인 살레 유적 중심부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채 보존되고 있다. 즉. 현재 우리는 구역 내 구석까지 와 있다는 거다..!!)

 

 

 

(이런 돌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닙니다.. 이 언덕 정면에 보이는 어떤 무덤을 보기 위해 올라셨던 겁니다...!!! 보통 여러 개가 뭉쳐서 지어져 있는 다른 무덤군들과 달리 이 무덤은 독야청청 홀로 외로이 세워져 있습니다. 복숭아를 뒤집어서 위에서 아래로 1/4 정도로 잘라내고 그 벽에다 무덤을 새긴 듯한... 어휘력 부족으로 설명하기 힘든 참 애매한 형태의 무덤이 혼자 서 있었거든요.

 

 

(모래 언덕 위에 올라가기 전에 보면 이렇지만...)

 

 

 

(막상 위에서 보면 제 부족한 설명이 이해되실듯. 복숭아 같은 암석의 크기가 그야말로 장난 아님을 사람키와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다...)

 

 

 

(여기도 잘려진 매의 머리... 유난히 낙서가 많이 되어 있었다...)

 

 

 

(내부는 그저 평범할 뿐....)

 

 

 

\

(어떤 관광객이 버린 초컬릿 머핀 케익 때문에 이 동네 개미들이 다 모여들었다....)

 

 

 

(참.... 이렇게 깍아내리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부터 드는 특이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