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알 울라] 마다인 살레 (번외) 가이드 추천 포토 존~!

둘뱅 2010. 9. 15. 03:08

둘라의 마다인 살레 유적지 탐방기

01. 멀고도 헤맸던 알 울라로 가는 길, 그리고 얼떨결에 발견한...

02. 마다인 살레 호텔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방문허가 받기

03. 사우디 최초의 세계 유산 마다인 살레는 어떤 곳일까?

04. 마다인 살레 (1) 무덤 유적들...

05. 마다인 살레 (2) 메카에서 이스라엘을 이었던 히자즈역의 흔적..

06. 마다인 살레 (3) 나바테안인들은 어떻게 물을 저장했었을까?

07. 마다인 살레 (4) 까스르 빈트와 그 주변의 풍경

08. 마다인 살레 (5) 홀로 외딴 곳에 독야청청 서 있는...

09. 마다인 살레 (6) 내부가 넓었던 어떤 무덤

10. 마다인 살레 (번외) 가이드 추천 포토 존~!

11. 황폐화된 과거의 흔적 알 울라 옛마을

12. 알 울라 옛마을을 지키던 알 울라성, 그리고 위에서 보는 풍경..

13. 돌아가는 길, 그리고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며...

 

 

이미 기존 글들에서 보셨듯이 비슷비슷한 유적들 외에 가이드가 추천하는 포토 존이 몇 군데 있더군요... 특별히 추천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다 차를 세우던가 일부러 찾아나가던가 하는 식으로 세 군데를 더 들렀습니다... 어떤 곳들일까요?

 

 

1. 얼굴 옆모습을 한 괴석

 

 

(얼핏봐도 우측을 바라보는 사람 옆얼굴이 연상되죠???)

 

 

소개글 (5)번에서 (6)번 무덤으로 가는 길에 차를 세우는 가이드...

차를 세우고는 일행 중 한명의 꼬마에게 주먹쥐고 하늘로 치켜 들라고 합니다... 왜냐구요? 덩치 큰 얼굴을 때리는 설정샷을 찍게 하네요;;;;;

 

그 모습을 본 아줌마들도 재밌어 보였는지 저 얼굴상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기에 바쁩니다... 저도 그런 설정샷 좋아라 하는데 DSLR을 들고 혼자 간 저로서는 부탁할 방법이 없네요....... 다들 폰카, 디카나 만지는 수준들인지라, 사용법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주먹 쥐고 하늘높이 뻗어!!! 저거를 향해 포즈를 취하면 되는거야? 난 굳이 그런 포즈 안 취해도 돼~! 각양각색의 아줌마 반응들)

 

 

2. 초대형 기암 괴석, 코끼리 바위

     ** 알려주신 kkssaa님 감사합니다.

 

 

설명을 못들어서 왜 이곳을 들렀는진 모르겠지만, 이 괴석을 보기 위해 유적지 밖으로 빠져나와 한참을 가야만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굽힌 말다리 같은 형상을 하고 있네요. 이 일대 괴석들의 규모를 보여드리고저 꼬마애를 모델로 삼아 찍어보았습니다... (물론 찍을 당시엔 이런 명분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괴석과 코끼리 바위와 꼬마 1)

 

 

 

(코끼리 바위, 괴석과 꼬마 2)

 

 

 

(괴석과 꼬마 3)

 

 

 

(위 두 개의 괴석보다는 작은... 멀리서 보면 무슨 야외극장의 객석 같은 느낌의 괴석)

 

 

 

 

 

이 둘 중에 볼링핀 바위라는게 있는 걸까요? 없는 걸까요?

 

 

 

 

 

 

 

자연이 빚어낸 초대경 괴석 앞에 아줌마들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네요...

 

 

(잘 찍어 봅시다~~~!)

 

 

3. 임산부 모뉴먼트

 

알 울라에서 마다인 살레로 가는 초입 (예전 소개글에서 22km가 남았음을 보여주는 안내판이 세워진 곳 맞은편 길에..)에 임산부가 산을 뒤로 하여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뉴먼트가 있습니다. 비록 암컷 낙타가 아닌 임산부지만... 알라의 타무드인 응징설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좌측에 있는 3개의 돌덩이 중 가장 앞쪽에 위치한 작은 돌덩이가 임산부와 같은 자태로 서있다... 맞은편에 우뚝 솟은 성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이렇게 해서 4시간의 마다인 살레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니 가이드가 비용을 정산하네요...

투어비 200리얄에 허가비용 100리얄, 총 300리얄을 불렀습니다만, 돌아갈 여비를 제해야 했기 때문에 250리얄로 안될까? 라며 양해를 구했더니 다행히 사정을 이해해줘서 250리얄을 주었습니다. 사실 개인 관광객은 저 하나 뿐이었고, 나머지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었기 때문에 나한테 50리얄 양보하고 그들과 쇼부를 잘 치면 되니까 그 가이드로서도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젯다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도착해서 하루 쉬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말이죠... 돌아가는 길은 안 헤메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