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직접 겪은 왜곡된 무슬림 남성들의 성문화...

누구나가 다 아시는 것처럼 아랍지역은 남녀관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합니다... 여성에 대한 범죄가 가장 중최로 여겨지고 있고, 아직까지도 "명예 살인"이라는 이슬람 이전의 관습이 남아 있는 것처럼요... 좋게 말하면 신뢰할 수 없는 외간 남성들로부터 여성을 보호한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남녀 관계에서조차도 여성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여성 차별의 예가 되기는 합니다만...

 

그렇기에 아랍 국가들은 위성 방송과 인터넷의 도입을 가능한 끝까지 미루려고 애를 썼습니다...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외국언론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것도 막고 싶었겠지만, 전통적인 남녀관계의 틀를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자유 연애라던가 서양 성인물이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으니까요... 물론... 위성 방송과 인터넷은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도 아니었을 뿐더러... 발렌타인 데이에 초코렛을 주고 받거나, 공공 장소에서의 강간, 젊은이들의 자유 연애 등 그들이 보고 싶지 않았던 이성관계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변화의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는 서양의 포르노 사이트였었다죠...

 

이런 관계는 나라와 지역적 특성이 있어서...

비록 외국인 대상이기는 하지만 당사자들간의 성매매가 가능한 클럽을 묵인해 주는 두바이가 있는 가하면, 춤추는 무희들이 나오는 나이트 크럽이 도처도처에 있는 시리아, 유치한 수준의 성인 영화관을 두면서 그곳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요르단, 비무슬림들이 많은 탓에 특정 지역 자체를 나이트 크럽으로 도배하다시피 한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같은 이슬람 문화권이라도 서로 다른 유흥문화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슬람의 종주국임을 자처하는 사우디에서도 은밀하게 성매매는 이루어지고 있구요... (여성의 피부색깔 등에 따라 요즘은 상이하다고 합니다... 흑인은 백인의 1/5 정도라던가요???) 물론, 성매매와 관련해서 여성이 돈을 갖고 튄다던가 경우에는 경찰에 그 여성을 절도죄로 신고할 수 없습니다... 절도죄가 중죄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에 앞서 성매매와 관련해서 당사자가 먼저 더 큰 처벌을 받을 테니까요...

 

사람의 동물적인 특성상 종교적으로 차단한다고 해서 금욕하기란 쉽지 않겠죠... 그렇기에 이런 왜곡된 형태의 성문화가 발전하기도 하고, 여성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환경이다 보니 종교적 금기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 간의 동성애도 알게 모르게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금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가난한 미혼 남성에게서 종종 생기곤 합니다... 은밀하게 성매매를 하자니 일이 틀어질 경우의 뒷감당이 두렵고 (뭐... 돈과 권력 혹은 든든한 빽이 있으면 그것도 얼렁뚱땅 넘길수 있습니다만...), 결혼을 하자니 지참금을 모으는 것 조차도 벅차고... 그렇다고 혼자서만 하는 것만으로 강렬한 욕구를 자제한다는 건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니... 이러한 폐쇄적인 환경에서 현실적인 욕구를 동성애에서 찾으려하는 것도 이해할만 합니다... 안그래도 강력한 말빨이 최대의 유흥거리인 그들의 특성상 음담패설도 한 몫합니다... 좀더 노골적으로 들어가니까요... 

 

개인적으로 아랍인들과 접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간단하게 전해드릴까 합니다... 전제로 말씀드릴 건 피부가 비교적 하얗고 털이 없는 통통한 제 외모가 아랍인들에겐 어린 여성의 역할을 연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대 중반에도 10대로 볼 정도였으니 머....) 사우디 근무시절 파키스탄 노동자들은 제 피부를 보면서 "여자 피부"라고 놀려댔을 정도니까요...

 

[에피소드 1] 행위를 동반한 음담패설?

예전 요르단 어학연수 시절의 일입니다... 무슨 일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 쌀쌀한 겨울 날 학교 후문의 이집트인 경비와 얘길 나눌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우니 경비실에서 얘길 나누자네요? 그래서 같이 들어가서 경비가 주는 샤이 한 잔과 함께 얘기를 나누다 경비가 갑자기 음담패설을 늘어놓기 시작하더니... 너무나도 진지하게 볼펜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뺐다하며 성행위를 묘사하더군요...!!!

 

[에피소드 2] 나랑 같이 놀러가지 않을래?

암만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기사가 저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나 봅니다... 갑자기 주제를 바꿔서 언제 시간날 때 경치좋은 곳으로 같이 놀러가지 않겠냐고 꼬드기더군요...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주면서 말이죠!!!

 

[에피소드 3] 내가 알선해줄께... 할래?

사우디 건설현장에 있을 때 일입니다... 근무하던 직원들의 교통사고, 폭행사고 등으로 종종 지역 파출소를 출입하곤 했습니다... 유치장에 들어간 사람들 빼오고, 사고로 인한 병원 이용시에 필요한 사고 경위서 작성 등을 위해 반드시 들러야만 했으니까요... 

 

전기가 안들어와 전염병이 한차례 휩쓸고 갔던 오지지역이었던 탓에 경찰들 조차도 자신들 동네에 전기를 넣어주러 온 한국인들을 상당히 우호적으로 대해주었습니다... 자신들 동네에 전기가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면 교통딱지를 무지막지하게 끊기도 했지만요... (보관하고 있다가 상부에 올리기 전에 전기를 넣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찢어버렸습니다만....^^) 그런 한국인중에 아랍어로 얘기 나누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제가 평소 눈에 띄었나 봅니다...

 

어느 날 회사 일로 파출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한 경찰이 은밀하게 절 자신의 방으로 부르고는 들어갔더니 문을 닫고는 은밀하게 제안합니다... "욕정을 참느라 힘들었을텐데 자기가 알선 해 줄테니 관심있으면 성매매 할 의향이 있냐고~!!!"

 

그 동네의 특성을 아는 저로서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걸리면 나 죽는 거 아니냐? 알고도 그럴 순 없다..."라고 했더니, 다음의 말이 가관입니다... "이 동네 파출소 no.2인 내가 해주겠다는데, 누가 말려??? 날 믿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이렇게 얘기할 때 해보는 건 어때...?" 이러더군요... (사우디 오지 지역, 특히 국경지역일수록 경찰의 힘이 막강합니다... 일반 경찰, 교통 경찰, 국경 수비대, 종교 경찰 등등등... 동네에서 한두다리 건너면 다 경찰일뿐더러,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경찰의 한마디가 곧 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 나중에라도 꼬투리 잡혔을 때 약점으로 작용할게 분명했기에 파출소 부소장의 제의는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제 : ‘중동에 부는 동성애 마케팅’ WSJ 보도 눈길 [미디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