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젯다] 사진으로 보는 물난리의 현장

둘뱅 2009. 12. 3. 19:31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몇 백 밀리의 폭우도, 태풍이나 쓰나미, 허리케인이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남짓한 동안 집중적으로 퍼부은 100밀리도 안되는 비에 엄청난 인명, 재산 피해를 입었으니 말이죠.

 

에게? 할 것 같지만 잠깐 퍼우덨던 비가 연간 평균 강수량의 2/3 이상이라고 하니 엄청나다는 말 밖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지대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배수도 안되는 물이 다 저지대로 향했을테니 어느정도일지 상상 되시려나요...?

100여명 이상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고, 차량과 주택에 많은 재산피해를 입게되었다고 하니까요.

 

사우디 국왕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100만 리얄 씩 바로 주라는 지침을 내리고, 복구 및 개발 사업 등의 프로젝트도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그것이 가시적인 성과가 거둘 수 있을지 없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사고 터지고, 대응책이 나오고, 지지부진하다 또 사고 터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이번 홍수건과 관련한 피해 사진들을 아랍뉴스에서 갈무리해왔습니다. 단지 100미리도 안되는 비에 젯다는 이런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내 차는 어디에?)

 

 

(침수된 가전제품을 꺼내다.)

 

 

(비바람에 휩쓸린 차가 서도 뒤엉켜 있다.)

 

 

(의외로 많은 차들이 이런 식의 사고를 당했었다.)

 

 

(비로 인해 생긴 늪에 빠져버린 차)

 

 

(집이라고 안전하진 않다. 저지대 저층 아파트일수록 ㅣ피해확률이 크다.

 

 

(내 차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