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아시르] 자발 하쉬르로 가는 길

둘뱅 2009. 12. 12. 23:03

이미 소개해드렸던 아브하 지잔길이 이동시 흔히 이용되는 도로입니다만, 아브하에서 지잔으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더 있더군요. 우회도로인데다,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아서 길 잘못 들어가면 대책없이 헤메기에 딱 좋은 길이기도 합니다... 정작 멋있는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깝긴 하지만, 그 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길은 하발라야로 가는 길에서 빠져나와 몇 번의 산길을 지난 후 자발 하쉬르를 거쳐서 가는 길입니다.

 

 

일단 하발라야로 가는 길에서 빠져나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을 타고 내려 갑니다.)

 

 

(정말 이 사람들은 이상한 곳에 집을 잘 짓고 삽니다.)

 

 

내려오는 산길을 담기는 힘들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아무래도 안쪽 차선이 되니까요.

(중앙에서 오른쪽 위로 이어진 다리가 보이시죠? 그쪽에서 내려오는 중입니다.)

 

 

첫번째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에서 내려온 것이죠...)

 

 

인적이 거의 없는 이런 곳에서 예배 볼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관리는 누가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평탄한 길로 가다 산길로 다시 가게 될 것임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척박한 사우디라고 해도 의외로 많은 녹색 식물들이 자랍니다.

 

 

그리고 정말 뜨문뜨문 곳곳에 인가가 보입니다.

(보아하니 베두윈들의 거주지입니다. 천막 보이시죠?)

 

 

그럼 조그만 나무들만 있느냐? 그런건 또 아닙니다. 저렇게 큰 나무들도 있지요.

(나무를 지나 양떼를 몰고 가는 베두윈)

 

 

저 멀리 뭔가 험난해 보이는 산이 보이네요...

(큰 나무와 산)

 

 

(베두윈들의 거주지가 있고 양치는 분이 있다는 것은 결국 와디가 있다는 의미기도 하죠)

 

 

저 멀리 보이는 산을 향해 가다보니 길이 나름 순탄한 길에서 산길로 바뀝니다. 

(이 와중에도 길은 잘 닦여있습니다. 앞으로 고고!!!)

 

 

한 고개를 너머 둘러본 주위의 모습은 멋져 보이네요.

(굽이굽이 잘 닦여진 길,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인가)

 

 

(사우디 사진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저 산중턱에도 인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대체 어떻게 저런 곳만 고르는겨?!)

 

 

(산 속에 펼쳐진 길)

 

 

이 산길을 지나면 또다시 평탄한 길이 나타납니다. 때마침 예상 외로 소가 보이네요. 양과 염소를 기르는 것이 대세이지만, 소를 키우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와디와 소와 산)

 

 

(짓다 만건지, 무너진건지 모르겠지만 방치되어 있는 다리. 사우디에서도 비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일이 아주 가끔있다... 그런데 그 가끔이 무서운게 흠!)

 

 

(학교인지 시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동네 분위기와 맞지않은 큰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도 사우디다...^^)

 

 

 

 

그리고 저 길을 따라 자발 하쉬르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