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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PL] 이영표 풀타임 알 힐랄 대승, 알 아흘리 극적인 역전승

둘뱅 2010. 1. 14. 04:42

리그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사우디 리그 17주차 첫번째 날 3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영표가 뛰고 있는 알 힐랄은 알 파티흐와 원정경기를 치뤘고, 파리아스 감독이 지휘권을 잡은 알 아흘리는 홈에서 알 까디시야를 상대로 경기를 가졌습니다.

 

 

1. 알 파티흐-알 힐랄

알 파티흐의 연고지인 알 아흐사에 있는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치룬 알 힐랄은 알 나스르전의 패배를 완전히 잊은 듯 지난 알 아흘리전에서 3대 1로 이긴데 이어 홈팀인 알 파티흐를 상대로 0대 4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리그 득점 선두인 티아고 네베스가 2골, 네베스의 2골을 어시스트하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추가골로 연결시킨 윌헬름손, 경기에 쐐기를 박는 라도이의 중거리슛까지 연속으로 터지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영표는 선발출장기록을 이어가며 오늘도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알 힐랄은 오늘 승리로 17전 14승 2무 1패 승점 44점 (48득점, 14실점)을 거두며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무패 우승을 좌절시킨 알 나스르전의 패배가 그저 아쉬울 뿐...

 

 

 

[알 파티흐 0:1 알 힐랄] 윌헬름손의 크로스에 이은 네베스의 헤딩 선제골 (전반 32분)

 

 

[알 파티흐 0:2 알 힐랄] 윌헬름손의 크로스에 이은 네베스의 헤딩 추가골 (후반 15분)

 

 

[알 파티흐 0:3 알 힐랄] 윌헬름손의 페널티킥 추가골 (후반 22분)

 

 

[알 파티흐 0:4 알 힐랄] 라도이의 호쾌한 중거리슛 (후반 35분) 

 

 

2. 알 아흘리-알 까디시야

알 아흘리의 홈구장인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룬 알 아흘리는 리그 중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원정팀 알 까디시야를 맞아 의외로 고전했습니다. 알 까디시야에게 의외로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의도하던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연속 2골을 넣어 경기를 쉽게 이끌어가나 싶었지만, 다시 한번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끝나는가 싶었던 경기를 결국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3: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합니다.

 

포항을 떠나 알 아흘리로 이적한 파리아스 감독은 오늘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더군요. 감독 경질 이후 알 아흘리 벤치는 감독대행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쯤엔 벤치로 내려가 직접 지휘하려나요? 

 

알 아흘리는  오늘 승리로 16전 6승 5무 5패 승점 23점 (22득점, 21실점)을 거두며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알 나스르, 알 와흐다에 이어 6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알 나스르가 뜻밖의 3연승을 거두면서 순위가 밀렸내려갔습니다. 그래봤자 1점 차에 불과하지만요..

 

 

[알 아흘리 1:1 알 까디시야] 골키퍼의 펀칭 실수로 얻어낸 모아드의 행운의 골 (전반 36분) 

 

 

[알 아흘리 2:1 알 까디시야] 문전돌파가 돋보이는 자이자위의 역전골 (전반 인저리 타임) 

 

 

[알 아흘리 3:2 알 까디시야] 승부를 결정짓는 마사드의 결승골 (후반 38분)